뉴스데스크이경미

프리고진 집에서 현금다발 우수수‥프리고진 때리기 본격화?

입력 | 2023-07-07 20:14   수정 | 2023-07-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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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국영 매체가, 반란을 시도했던 바그너 그룹의 수장이죠?

프리고진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돈다발과 금괴 등이 발견되는 영상까지 보여주면서 ′반역자′라는 걸 강조했는데, 결국 프리고진을 처벌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총으로 무장을 한 경찰 특수부대가 프리고진의 집과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돈다발과 금덩어리가 발견되고 프리고진의 것으로 보이는 여권과 변장용 가발도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현금만 약 6억 루블, 우리 돈 85억 원 규모인데 집 안뜰에는 프리고진의 전용기로 보이는 작은 헬리콥터까지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국영 방송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프리고진 소유 사업체의 사무실과 저택을 급습하는 장면을 단독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 보안군이 민간 군사 회사 바그너의 설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무실과 집을 급습하는 장면을 공개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프리고진을 시종일관 ″반역자″라고 지칭했고, 영상을 입수한 기자는 ″영상이 프리고진의 범죄 전력과 위선을 입증할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군사 매체 ′더워존′은 이에 대해 ″러시아 내에서 프리고진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리고진의 호화로웠던 생활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러시아의 한 독립언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천억 원짜리 열차 내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열차에는 기다란 식탁이 놓여 있는 레스토랑도 있고, 안마를 받을 수 있는 침대도 있습니다.

심지어 튀르키예식 목욕탕으로 알려진 하맘까지 있습니다.

이 열차는 저격을 차단하기 위해 장갑판을 덧댔는데, 이러한 호화 열차 제작에 들어간 총비용은 68억 루블, 우리 돈 975억 원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