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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10월부터 흰 우유 3천 원 시대?‥정부 "제품값 인상 자제"
입력 | 2023-07-28 20:40 수정 | 2023-07-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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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의 인상이 결정됐습니다.
오는 10월부터 리터당 88원씩 올리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1리터짜리 흰 우유 한 팩의 가격이 3천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커피나, 과자, 빵, 아이스크림 같은, 관련 제품들의 가격 인상도 예상되는데요.
공윤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우유 흰 우유 1리터는 현재 대형마트에서 2800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우유 원윳값은 리터당 996원, 그런데 10월부터는 리터당 88원이 올라 1천 84원이 됩니다.
사상 처음으로 리터 당 천원이 넘게 된겁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지난달부터 리터당 69원에서 104원 범위에서 올해 원윳값 인상 폭을 협의 해 왔는데, 11번의 협상 끝에 어제 저녁 이같이 결정한 겁니다.
1년만의 인상 폭으로는 역대 최대인데, 대신 당초보다 2달 늦은 10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10월부터 흰 우유 한 팩이 3천 원대로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윤]
″딱 먹을 만큼만 사게 되겠죠. 특히 집에서 그러면 베이킹 같은 건 안하고..″
[소우섭]
″이제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까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PB 상품으로 자연스럽게 눈이 가지는 것 같아요.″
정부는 지난 7일에 이어 오늘도 유업체를 불러 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유통 마진을 개선할 여지가 있고, 아이스크림이나 과자같은 가공품의 경우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비중이 낮다는 겁니다.
하지만 유업계는 ′흰우유 제품 마진율은 1% 정도로 원윳값이 오르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뛰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는데 지난해 원윳값이 인상되자 일부 아이스크림과 과자류 가격이 10% 정도 올랐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소정섭 / 영상편집: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