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욱

[빙하의눈물①] 빠르게 녹는 그린란드 '러셀 빙하'‥극지방 변화 현장 취재

입력 | 2023-09-15 20:25   수정 | 2023-09-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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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7월과 8월, 지구의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기후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북극과 남극, 극지방이죠.

현재 북극과 가장 가까운 섬, 그린란드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빙하의 변화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김민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곳은 북미와 유럽 대륙 사이 북극과 가까운 섬 그린란드입니다.

정확히는 그린란드 남서부 칸게를루수악이라는 곳 근처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는 러셀 빙하입니다.

그린란드는 한반도의 10배 정도 크기인데 약 80%가량이 빙하로 덮여있습니다.

러셀 빙하는 거대한 그린란드 빙하의 남서쪽 끝에 있는 빙하입니다.

이 빙하 끝 벽면의 높이만 60미터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인데요.

하지만 지금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빙하 앞에는 거대한 물줄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굽이쳐 흐르고 있습니다.

모두 빙하가 녹으면서 나온 물입니다.

빙하 아래쪽에는 엄청나게 많은 얼음 조각들이 보이실 겁니다.

모두 빙하에서 부서져 떨어져 나온 것들입니다.

이곳에 한 시간 가량만 서 있어도 빙하가 굉음을 내며 무너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빙하 옆 벽면은 여러 군데가 갈라져 있는데 모두 머지않아 부서져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북극과 가까운 북극권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춥지 않습니다.

취재 중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린란드의 기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는 속도도 빨라져 20년 전에 비해 5배 빠른 속도로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북극의 변화가 중요한 건, 지구 전체 기후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체감하고 있는 기후변화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MBC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극지연구소의 러셀 빙하 조사에 동행했습니다.

이보다 더 북쪽에 있는 다른 빙하와 바다의 빙산들도 취재했습니다.

극지방의 급격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취재한 내용들은 곧 한국으로 돌아가서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린란드 러셀 빙하에서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허원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