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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신원식 "홍범도함 함명 변경도 검토‥9.19 합의 효력정지 해야"
입력 | 2023-09-27 19:15 수정 | 2023-09-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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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신 후보자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은 물론이고, 홍범도함의 명칭을 변경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에 대해서는 과한 표현이 있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육사와 홍범도 장군을 연계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지난 2018년 육사가 수여한 명예 졸업장 역시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장관 후보자]
″북한 공산주의와 싸워서 나라를 지킨 육군사관학교에 홍범도 장군의 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광복군과 독립군에 이념적으로 대한민국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의 뿌리가 해방 이후 미군정이 설립한 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했던 이종섭 현 국방부 장관에 이어 광복군, 독립군과의 선 긋기에 나선 겁니다.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을 변경할지에 대해선 검토 후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9.19 남북 군사합의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장관 후보자]
″다른 관련 부처를 설득을 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폐기까지는 못 가더라도 효력정지를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던 막말에 대해선 과한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혁명적 요소가 있다, 나라를 구하려고 나왔다며 긍정 평가했던 5.16과 12.12쿠데타와 관련해선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조작설이 제기된 중대장 시절 부대원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선 조작설이 맞다면 국방부 장관에서 사퇴하겠다며 반박했습니다.
신원식 후보자에 대해 여당은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