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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역도' 박혜정 금메달‥장미란 이후 13년 만의 쾌거
입력 | 2023-10-07 18:07 수정 | 2023-10-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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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도에서는 13년 만에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제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은 스무 살의 박혜정 선수가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대표팀 동료 손영희 선수도 2위를 차지하면서 우리 선수끼리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웜업 존부터 선수 소개까지 박혜정 특유의 밝은 표정은 변함이 없었고…
첫 종합대회 무대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1차 시기부터 가장 높은 무게를 신청했습니다.
세계 최강 리원원이 부상으로 불참해 대적할 만한 상대는 대표팀 선배 손영희뿐이었습니다.
손영희가 124kg으로 인상을 마무리했고 박혜정은 1kg 무거운 125kg을 들어올리며 인상을 1위로 마쳤습니다.
흔들림 하나 없이 완벽한 자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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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에서도 기분 좋은 집안싸움이 이어졌습니다.
2차 시기에서 손영희가 159kg, 박혜정이 160kg을 성공시켰습니다.
박혜정이 허리를 삐끗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두 선수는 나란히 한국기록에 도전했습니다.
한꺼번에 10kg 가까이 무게를 올렸습니다.
169kg.
먼저 나선 선배 손영희는 실패했지만 박혜정은 기어코 들어올리고 맘껏 포효했습니다.
장미란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내려오자마자 허리 통증을 호소했을 정도로 정신력으로 일궈낸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박혜정/역도 대표팀]
″계속 몸이 떨었거든요. (들고) 나올 때, 이제 했구나 생각도 들고. 다음엔 170kg 이상은 나오겠다 생각했습니다.″
역도를 시작한 중학생 때부터 ′제2의 장미란′으로 불렸던 박혜정.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기록 행진은 이어졌고 2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합계 290kg을 들어올리며 한국 역도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첫 국제 종합대회부터 당당하게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이젠 파리올림픽을 바라봅니다.
[박혜정/역도 대표팀]
″′제2의 장미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제1의 박혜정′이 될 때까지 영광스럽게 받고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조기범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