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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단독주택 화재로 모녀 숨져‥한밤중 상수도관 터져 도심 '물바다'
입력 | 2023-11-25 20:11 수정 | 2023-11-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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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과 이틀 전에 소방 점검을 받았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와 60대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작업 중 상수도관이 터져 한밤중에 때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앞마당에서 치솟은 불길이 순식간에 주택을 집어삼키고,
희뿌연 연기 기둥은 하늘을 메울 정도로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충남 공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옆집까지 옮겨붙어, 주택 두 채를 모두 태운 뒤 약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집에서는 80대와 60대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옆집에 있던 다른 노인 1명은 대피했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화재 원인은 지금 아궁이로 보고 있어요.″
소방당국은 아궁이에서 시작된 불이 집안에 쌓여 있던 폐지를 태우며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가 난 주택은 이틀 전 소방당국이 점검을 나왔던 곳이었습니다.
당시 ′불 피우는 게 위험해 보인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숨진 80대 노인에게 화재 예방 수칙을 안내했지만, 집안의 나무와 폐지 등은 강제로 치우게 할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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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심의 맨홀에서 물줄기가 솟구치고,
물바다가 된 도로에서 굴착기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도로에서, 교체 중이던 상수도관 부속 설비가 이탈해 물난리가 난 겁니다.
[차 모 씨 / 목격자]
″물이 폭포수처럼 하늘 높이 올라갔어요. 제가 한 3백, 4백 미터 떨어져 있는데 물이 튀어서..″
관할 구청은 침수로 일대 도로가 통제됐지만, 단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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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6시쯤에는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담양1터널 부근을 지나던 25톤 화물차와 4.5톤 화물차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4.5톤 화물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고, 다른 화물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25톤 화물차에서 쏟아진 침전물을 치우기 위해, 사고 현장 도로는 한때 전 차선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대전)/영상편집: 권나연
영상제공: 시청자 백중현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