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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조달청 또 접속 지연‥"올해만 7번째"
입력 | 2023-12-12 19:53 수정 | 2023-12-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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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와 공공기관의 조달업무를 처리하는 ′나라장터 서비스′ 서버에서 지난달에 이어 오늘 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로그인이 지연되면서 입찰업무가 한 시간가량 차질을 빚은 건데요.
올 들어 나라장터 서비스에서만 7번째,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고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27분,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새 로그인이 지연돼 연말을 맞아 입찰에 응하려는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애 발생 시간 동안 2천 4백여 건의 입찰이 마감을 앞두고 있었는데, 모두 오후 1시 반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접속지연 현상은 한 시간가량 이어지다 10시 반에야 복구됐습니다.
조달청은 연말을 맞아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입찰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서버를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도 입찰이 몰리며 과부하가 발생했다며 외부 공격의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용/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그때는(11월엔)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과 내부 정상적인 트래픽이 합쳐져서 과부하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거였고 오늘은 그런 것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라장터 서버는 지난달 23일 오전에도 한 시간가량 마비됐고, 이번 접속지연까지 합치면 올해만 벌써 7번째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어떤 때에 많이 몰린다, 그래서 그 충분한 대책을 세워 놓거든요. 분명히 대응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거죠.″
지난달 17일 행정전산망이 마비돼 민원업무 대란이 빚어진 것을 시작으로,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 또 서울소방재난본무 통신망과 공무원 회계처리 전산망이 한달사이 잇따른 장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