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윤 대통령·한동훈·이재명, 새해 초 한자리 모인다

입력 | 2023-12-21 20:09   수정 | 2023-12-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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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년 신년인사회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제1 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장관도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세 사람이 한자리에 있는 모습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발표 약 한 시간 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주재 내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는 계획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조금 전에 대통령실에서 초청장이 왔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께 보고가 됐고 보고받으시자마자 바로 수락하셨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통합과 위기극복을 위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 의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 때 환담을 나눈 뒤 두 사람의 만남은 두 달 만입니다.

올 초 신년인사회 행사에는 이 대표는 물론 민주당 의원 모두가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지도부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했고 양산에 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초청이 너무 촉박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여당 비대위원장이 공식화된 당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계획이 잡히게 됐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대화하는 모습도 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능하고 젊은 한 장관이 이 대표와 함께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대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취임 이후 한 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년도 신년인사회에서 마주치더라도, 김건희여사 특검법 국회 처리 이후 국면에서 편한 대화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김해동 /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