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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대장동' 이재명 11시간 조사‥"새 증거 없어"
입력 | 2023-02-11 07:04 수정 | 2023-02-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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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두번째 소환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11시간 동안 이뤄진 조사에서는 기존에 제출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소환 11시간 만인 어제 밤 10시 40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기다리던 취재진에겐 왜 또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로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저녁 식사를 거른 채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받았고, 1시간 반 가량 작성된 조서를 검토했습니다.
검찰은 미리 준비한 2백여 쪽의 질문지를 토대로, 위례·대장동 사업 관련 의혹을 순차적으로 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 제출한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진술서에서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은 민간업자들의 이익을 4천억 넘게 환수한 모범 사업이었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 민간업자들과 유착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수사팀이 기존 발언과 배치되는 자료, 진술서와 배치되는 다양한 증거 제시했지만 이 대표가 성실하게 답하지 않고 오히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한 만큼, 조만간 성남FC 후원금과 대장동·위례 의혹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