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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ICBM 발사 2주 만에‥북한 외화벌이 돈줄 죈다
입력 | 2023-03-02 06:08 수정 | 2023-03-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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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자금을 지원해온 기관과 개인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2주 만인데요.
의회에선 우리나라 3.1절에 맞춰, 한반도평화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가 북한 칠성무역공사와 조선백호무역공사, 아프리카 현지 법인 등 기관 3곳과 북한 국적자 황길수, 박화성 등 개인 두 명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이 유엔이 금지시킨 조각상 수출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 금융 거래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이번 제재는 북한이 지난달 18일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화성 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지 2주 만에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발사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추가 제재를 시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유엔주재 미국대사]
″작년에 전례 없는 발사에 직면하여 두 상임이사국은 수많은 북한의 위반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의회에서는 한국의 3.1절에 맞춰 한반도평화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한국전쟁 종전과 평화 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셔면 의원은 지난 회기에서도 같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습니다.
[브래드 셔먼/미국 하원의원, 민주당]
″미국과 한국이 1953년 전쟁을 끝내고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건설하길 원한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이번에 다시 발의된 법안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초당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추가로 포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