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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날 세운 안철수 작심 발언‥"대통령실 불공정"
입력 | 2023-03-02 06:39 수정 | 2023-03-0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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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실이 당 선거에 개입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갑자기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운 겁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철수의 진심′이라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여러모로 낯설다면서, 대통령실과 비대위, 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건, 자신만의 피해의식이냐고 적었습니다.
윤안연대에 대한 정무수석의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실의 ′부당한 개입′이라고도 했습니다.
MBC와의 통화에서도 안 후보는 참아왔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노골적으로 대통령을 앞세우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게는 말 한마디 않고, 대통령실이 자신만 문제삼았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윤심′ 판 거는 다른 후보가 많이 팔았는데, 그분은 공격 하나도 안 당했죠.″
당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후보가 아닌, 안 후보만 경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실 그 문제 맨 먼저 꺼냈고, 강하게 꺼낸 건 황교안 전 대표가 하셨고, 그 다음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해명의 기회를 드린 건데 오히려 경고는 저만 받았거든요.″
선거 초반 윤안 연대를 내세웠던 안 후보는 ″대통령과 후보가 동격이냐″는 파상공세에 그런표현은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후보에게 밀리고 천하람 후보에게 쫓기는 판세가 이어지자, 선거 막판 승부수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떤 사람이 운동장에서 운동하다 쓰러졌는데 그게 그 사람이 실력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정말 불공정한 심판 때문인지.″
이에 대해 당 선관위는 ″근거 없는 비방을 하지 말라는 일반적인 자제령만 내렸을 뿐, 안 후보만 겨냥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당 지도부도 ″선관위가 전당대회 운영을 공정하게 잘 하고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무개입은 하지 않아 공식입장은 없다″면서도, 그동안 조용히 있다가 왜 이제 와서 이러느냐″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