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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 라덕연 대표 구속영장 발부

입력 | 2023-05-12 06:10   수정 | 2023-05-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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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서 주가조작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측근들에 대해서도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국계 증권사인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앞서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라덕연 대표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남부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가 최근 사무실 집기를 빼는 등 주변을 정리한 점을 강조했고, 라 대표는 공개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도망갈 우려가 없다고 맞섰는데 법원이 결국 검찰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된 라 대표는 어제 오전 법원에 출석해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
<법인 여러 개 만드셨는데 자금 세탁 용도입니까?>
″‥‥.″

라 대표는 금융당국에 신고 없이 투자자문사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넘겨받아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해 골프연습장이나 식당 등으로 위장해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측근 인물 안 모 씨와 변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안 씨와 변 씨는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