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미국 정부 '디폴트 D-7'‥막판 타결될까?

입력 | 2023-05-26 08:27   수정 | 2023-05-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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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예고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인상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진전이 있는 건지,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협상이 생산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연방 정부가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디폴트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디폴트는 경제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의회 지도자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디폴트는 없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양쪽의 실무팀은 오늘 온라인으로 협상을 진행했는데, 공화당도 디폴트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부채를 상향하는 조건으로 정부 예산 지출을 대폭 삭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백악관은 공화당이 요구하는 사회보장 축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캐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협상팀은 매우 전문적입니다. 양쪽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빚은 현재 한도인 31조 달러, 4경 7백조 원이 모두 찬 상태로 이 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기존의 빚도 갚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에 빠지게 됩니다.

미국 재무부는 한도 상향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달 1일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