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류현준
심각한 기후 변화‥'열 받는 날' 늘어난다
입력 | 2023-08-03 06:29 수정 | 2023-08-03 06: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과 관련된 ′열스트레스 지수′도 ′매우 높음′ 수준을 넘었습니다.
◀ 앵커 ▶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이 지수가 크게 높아질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벽부터 실제 관측된 기온 변화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열기가 점차 쌓여가더니, 오후 1시쯤 전국이 검게 변합니다.
사람이 실제 느끼는 온도인 ′열스트레스 지수′를 계산해봤습니다.
오후 2시 반쯤 서울은 실제 기온보다 높은 34.3도로 위험단계 중 가장 높은 ′매우높음′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열흘째 ′매우 높음′이고, 나흘 연속 34도를 넘었습니다.
′열스트레스 지수′는 기록적인 폭염이 30일 넘게 이어진 지난 2018년 여름,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올여름도 기록적인 더위를 겪는 해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온과 습도, 수증기압 등으로 산출하는 ′열스트레스 지수′는 습할수록 높아집니다.
습도가 높으면 체온을 낮춰주는 땀 증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온열질환자는 지수가 30도 이상이 되면 급증하기 시작해 32도 이상 구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민승기/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
″(32도가 넘으면) 그만큼 인체가 뜨거워지면서 다시 식을 수 있는 그런 메카니즘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열스트레스 지수는 28.1도.
기후변화에 따라 상승은 불가피합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한다면, 이번 세기 후반에는 지수가 35.8도까지 치솟는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화석 연료 사용을 억제하면 그보다는 4.6도 낮출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