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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초
'오송 참사' 유족‥충북지사·청주시장 고발
입력 | 2023-08-04 06:49 수정 | 2023-08-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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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을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의 수사 의뢰 대상에서 빠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나선 겁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피고발인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복도시건설청장 등 3명입니다.
유족들은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는 명백한 중대 시민재해라며, 재난 대비 총책임자인 선출직 단체장들을 엄하게 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경구/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우리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최종 책임자를 처벌하고, 그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만이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충청북도 부지사와 청주시 부시장을 직위 해제하는 선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며, 단체장이 권한만 누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행복청장은 이미 지난달 시민단체를 통해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하지만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온 배용원 검찰 수사 본부장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배용원 검찰수사본부장/청주지검장]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은 면밀하고 철저한 수사와 증거와 법리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참사 당일 충복 소방본부장 직무대리가 지하차도가 침수된 지 2시간이 지난 10시 28분에 출근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소방본부는 국회 현안질의와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