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필희

코로나19 등급 하향되나?‥일상회복 2단계 검토

입력 | 2023-08-21 06:46   수정 | 2023-08-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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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낮추고, 방역 조치를 완화할지 논의합니다.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을 중단하고,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건데,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입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오늘 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오늘 회의에선 현재 결핵, 콜레라와 같이 감염병 2급인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출 지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낮아지면 확진자 격리 권고와 확진자 수 집계가 중단됩니다.

또, 일상회복 조치 2단계가 시행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부 사라지고, 코로나19 검사비나 치료비 지원이 중단되며, 전담 병상 운영과 재택치료도 종료됩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관련 절차를 빠르면 한 주 안에 마칠 수 있지만, 시행 시점은 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초 이달 초 방역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논의 일정을 늦췄습니다.

관련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은 건 유행 증가세가 꺾였기 때문입니다.

직전 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은 7월 셋째 주에 35.8%였지만, 이달 둘째 주에는 0.8%까지 낮아졌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3주 전 1.19에서 1.04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기존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30여 개나 많아 면역 회피 능력이 큰 변이의 출현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오는 수요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감염병 등급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