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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찬 '깜짝 우승'‥한국 수영 첫 금메달

입력 | 2023-09-26 06:12   수정 | 2023-09-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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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살의 신예 지유찬 선수는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우리나라의 이 종목 금메달은 21년 만입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1초 84로 전체 1위.

대회 신기록을 세운 지유찬 결선에서 당당히 4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경쟁자들은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20살 지유찬은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출발 반응 속도는 0.58초로 8명 중 2번째로 빨랐습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치고 나왔습니다.

예선 때처럼 가장 앞에서 물살을 갈랐고..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21초 72.

다시 한 번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첫 금메달.

관중석의 동료들은 물론 지유찬 본인도 믿기지 않는 듯 놀랐습니다.

[지유찬/수영 대표팀]
″내심 기대는 했는데 그래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오후에도 잘할 수 있을 지 걱정이었는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아요. 잘하는 선수들이랑 옆에서 같이 하니까 재밌고‥″

176cm의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지 1년 만에 거짓말 같은 금메달을 목에 건 지유찬.

이 종목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건 2002년 김민석 이후 21년 만입니다.

[지유찬/수영 대표팀]
″(우리 선수들) 준비한 결과 지금 점점 보여드리고 있는 중이니까 더 큰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엄마 응원해줘서 고맙고, 아빠도 응원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한편 남자 평영 100m의 최동열과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도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