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상훈

소 피부병 '럼피스킨' 확산 조짐‥축산 농가 '비상'

입력 | 2023-10-22 07:04   수정 | 2023-10-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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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피부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인 어제 세 곳에서 추가 확진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충남 서산과 당진, 경기 평택 소 농가 3곳에서 확진됐습니다.

국내 첫 발병이 확인된 지 하루 만입니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혹이 생기고, 식욕 부진 증상을 보입니다.

치사율은 10% 안팎이지만 병에 걸린 소는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과 불임을 겪을 수 있어, 국내에선 위험도가 높은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됩니다.

[오연수/강원대 수의대 교수]
″곤충에게 물리거나 해서 최초 감염이 일어나게 되고 감염된 동물로부터 나오는 모든 분비물, 감염 가축과의 접촉 이런 것들에 의해서 감염 가능성이 있고요.″

감염이 확인된 농가 가운데는, 첫 발생 농가로부터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경기 평택 농가가 포함된 점을 방역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발생 농가에서 키우는 소 2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또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전국 농가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거점 소독과 곤충 방제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주/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백신 54만 마리 분을 비축하고 있었고 당진과 평택에 대해서도 반경 10km에 대해서 백신을 공급하고‥″

경기 김포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수도권 농가로 확산 된 사실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