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내 짐 건들지 마"‥광역버스 민폐 승객 '황당'

입력 | 2023-12-29 06:36   수정 | 2023-12-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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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입석이 금지된 광역버스에서 내가 앉을 자리에 옆 사람이 짐을 잔뜩 올려놓고 치우길 거부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답답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3일 저녁, 서울 잠실에서 경기 지역으로 향하는 광역버스 안입니다.

화질이 썩 좋진 않은데, 통로에 선 이들은 승객과 버스 기사고요.

오가는 말이 심상찮습니다.

″의자는 사람 앉으라고 있는 거라니까요.″

″얼른 내려놓으세요. 이거 서서 못 가요.″

하얀 모자를 눌러쓰고 앉아 있는 여성 승객에게 의자에 올려놓은 짐을 빨리 치워달라고 채근합니다.

하지만 이 여성, 자신의 짐에 손대지 말라며 도리어 경고 아닌 경고를 하고요.

″버스에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태우지 말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심지어, 짐은 치우지 않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항의까지 하는데요.

다른 자리가 없다, 고속도로에선 입석 금지다, 아무리 설득해도 요지부동!

결국, 자리 없는 다른 승객, 버스 안 계단에 앉아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누리꾼들은 ″사람 앉을 자리에 짐 올려놓고 사람을 태우지 말라는 태도, 도대체 어떻게 이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 거냐″며 황당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