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윤수

이재명, 부산 방문 중 피습‥괴한 현장 검거

입력 | 2024-01-02 12:02   수정 | 2024-01-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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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부산 가덕도 행사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흉기를 들고 있던 괴한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윤수 기자, 전해주시죠.

◀ 박윤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는데요.

오전 10시 27분쯤, 공식 행사를 마치고 차량 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의 문답을 진행하던 도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습니다.

현장 영상을 보면 파란색 왕관 모양 머리띠를 한 괴한이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면서 접근하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공격했습니다.

피습 직후 이 대표는 바로 쓰러졌고 바닥에는 출혈로 확인되는데요.

경찰과 소방은 이 대표가 목 부위의 1cm의 혈상, 그러니까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지만 의식이 있고 출혈량이 적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20분 정도 응급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헬기 편으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표직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의식은 있지만 목 부분이라 걱정이 된다.

이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일단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피습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경찰청장에게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폭력 행위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면서 수사 당국의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를 공격한 괴한은 6, 70대 남성이고, 민주당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을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