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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북한 정권, 반민족·반역사적 집단 자인"
입력 | 2024-01-16 12:05 수정 | 2024-01-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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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해 두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지칭한 북한 정권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입니다.″
북한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실 기조였는데, 계속되는 무력시위와 우리를 ′주적′이라 지칭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낸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며,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가 안보를 더 큰 위기에 빠트릴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입니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정부가 하나 되어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과 달리,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따뜻한 포용을 당부했습니다.
북한 주민은 우리와 똑같이 자유와 인권과 번영을 누릴 권리를 가진 같은 민족이라며,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에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추진을, 외교부에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