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신재웅

'삼성' vs '현대'‥여야 기업인 영입 경쟁

입력 | 2024-01-22 12:04   수정 | 2024-01-22 12: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재계 인사들을 경쟁하듯 영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더불어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의 환영 행사를 동시에 열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빨간 점퍼를 입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사장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고 전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61년생인 고 전 사장은 서울 경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타임스퀘어에 있는 갤럭시 광고 같은 것이 거기 계속 있을 수 있는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해 제가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비슷한 시각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총선 ′9호 인재′ 환영식을 갖고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습니다.

1964년생으로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현대자동차가 오늘 글로벌 탑 3으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분이십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가 기업인 영입 경쟁에 나선 건, 가시적 성과를 냈던 재계 인사들을 통해 민생과 정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