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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짝퉁 장신구'서 발암물질‥기준치 최대 930배
입력 | 2024-01-23 12:11 수정 | 2024-01-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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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외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이른바 ′짝퉁′ 액세서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많게는 기준치의 930배에 이르는 유해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세청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이른바 짝퉁 액세서리를 집중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14만 2천여 점을 적발했는데 이 중 루이비통이나 디올, 샤넬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25개 종류의 가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확인됐습니다.
발암물질이 확인된 품목은 귀걸이와 가방, 시계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물품들로, 기준치의 2배에서 최대 930배에 이르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납과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가능 물질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모조품 반입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해외 특송이나 우편, 일반 수입 등 수입통관을 확인해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된 적발물품 중에는 카카오 열쇠고리나 삼성 이어폰 등 국내 기업 제품도 462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모조품 구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입된 국내 브랜드의 가품은 국내에서 진품으로 위장되어 판매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