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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합계출산율 0.72명‥8년 사이 '반토막'
입력 | 2024-02-28 12:06 수정 | 2024-02-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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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도 12만 명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1만 9천2백 명이 줄었습니다.
이로써 합계 출산율은 0.72명, 전년도의 0.78명보다 줄어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1.58명인 OECD 평균 출산율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국내 신생아 수는 2015년 43만 8천 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는데, 신생아 수가 20만 명 줄어드는 데 불과 8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25살부터 29살 사이 여성들의 출산율이 전년보다 11% 떨어져 큰 폭으로 줄었고, 30살부터 34살까지 여성들의 출산율도 9%나 감소했습니다.
아이를 낳는 여성의 평균 나이도 점점 늦어지는 추세입니다.
첫 아이를 출산한 평균 산모 연령은 33살, 둘째는 34.4세로 전년보다 0.2살 정도 늦어졌으며, 35살 이상의 산모 비중도 전체 산모 중 36%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국내 총 사망자 수는 35만 2천7백 명인 것으로 집계돼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국내 인구는 12만 2천8백 명이 자연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역전 현상은 2020년 이후 지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