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수진

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경선 압승

입력 | 2024-03-06 12:10   수정 | 2024-03-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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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선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15개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투표가 일제히 진행됐는데요.

바이든과 트럼프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은 알래스카 주부터 버지니아, 서부 캘리포니아까지 미국 전역 15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 대의원의 35%가 각 후보에게 배정돼, 11월 대선으로 가는 최대 승부처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독주하고 있고,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최종 대선후보 선출은 오는 7월과 8월 열리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뤄집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조지아주 등 경선이 열리는 오는 12일에 공식 후보가 되는데 필요한 대의원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경쟁하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도 패배할 경우 사퇴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와 일리노이 등 19일 경선을 거치면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재판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의 경우 맹렬한 지지층도 있지만, 경선 과정에서 ′반 트럼프′ 정서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바이든 역시 가자 전쟁에서 이스라엘 지원으로 젊은층과 진보적 지지층이 이탈했는데, 이들을 끌어안는 것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제 11월 미국 대선은 81살인 바이든 대통령과 77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됩니다.

버지니아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