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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합동감식 시작‥"시신 추가 수습 중"
입력 | 2024-06-25 12:03 수정 | 2024-06-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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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0명의 사상자가 난 화성 일차전지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방금 전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합동감식도 이뤄집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지 기자, 합동 감식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부터 현장 정밀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이 화재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는데요.
소방당국은 오전 7시부터 인명 구조견 2마리와 인원 1백여 명을 투입해 1차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망자가 다수 발견된 2층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다만 신체 일부가 실종자인지, 사망자의 것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2층에선 유품으로 확인되는 시계와 물품 등도 발견됐습니다.
어제저녁 연락이 안 되는 직원 1명이 더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오늘 다시 수색 작업을 재개한 건데요.
방금 전 시신을 추가 수습 중이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실종자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합동 감식에선 정확한 화재 원인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게 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색 중인 실종자 1명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2명, 다친 사람은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
◀ 앵커 ▶
공장 2층 작업장에서만 22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사고 당시 노동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도 조금씩 확인이 되고 있죠?
◀ 기자 ▶
네. 소방당국이 화재 초기 CCTV를 확인했는데, 배터리에서 발생한 연기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급격히 발화했고, 작업실 전체를 연기가 뒤덮는데 약 15초 정도밖에 안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급격히 연기가 퍼지면서 직원들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계단과 가까운 출입구 쪽에서 나면서 노동자들은 출입구 쪽이 아닌 공장 안쪽으로 대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반대편 쪽 벽에 창문이 있긴 했지만 크기가 작아 깨고 탈출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라 공장 내부 구조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인명 피해 원인 중 하나라고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