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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북, NLL 북방서 포 사격‥연평도 주민 대피령
입력 | 2024-01-05 14:04 수정 | 2024-0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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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군이 오늘 오전 서해 NLL 북방에서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합동참모본부는 대응 사격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가량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200여 발 이상이 발사됐는데요.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 NLL 북쪽으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쏜 포가 대부분 해안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 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해상 완충구역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서해와 동해 북방한계선 일대에 설정됐었습니다.
북한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건 지난 2022년 12월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합참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후 오후 3시부터 우리 군도 연평도에서 대응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