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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년‥마라도 감시소 가보니
입력 | 2024-03-12 15:31 수정 | 2024-03-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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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어제로 꼭 13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3차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도쿄전력은 올해는 7차례 추가로 방류할 계획인데요.
방사능 물질이 먼저 도착하는 우리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오유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2011년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본을 강타하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습니다.
원자로가 녹아내린 최악의 원전 사고였습니다.
[일본 방송 (2011년 3월)]
″1년 동안 방출될 양의 방사능이 한 시간 만에 누출됐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설치된 방사선 감시소.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으로 원전 사고 이듬해 설치됐습니다.
지난 7일 측정된 방사능 값은 0.071마이크로시버트, 정상치입니다.
[송명한/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특이사항이 확인됐을 때에는 사전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아주 지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류된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 우리 해역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년.
문제는 앞으로 예정된 방류량과 농도입니다.
7천8백 톤 1차 방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만 3차례, 다핵종제거설비, ALPS를 거친 오염수 2만 3천 톤이 방류됐습니다.
가장 낮은 농도지만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방사능 물질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입니다.
올해는 7차례, 횟수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오염 정도도 강합니다.
지난달 28일 4차 방류된 오염수에는 지난해 오염수보다 높은 1.4 테라베크렐의 삼중수소가 포함됐습니다.
일본은 매년 7차례씩 28년 동안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 오는 2051년 오염수 방류를 끝마칠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