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정혜인

비빔밥·떡볶이 값↑‥'외식물가' 계속 오름세

입력 | 2024-04-03 14:10   수정 | 2024-04-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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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월 물가상승률이 3.1%를 기록한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률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빔밥과 김밥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 가격 상승폭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높았는데, 가공식품 가격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1%대를 기록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1%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더 높은 현상은 34개월째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비빔밥 가격 상승률이 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떡볶이와 김밥이 5.3%, 냉면 5.2%, 구내식당 5.1% 순이었습니다.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습니다.

반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4%로 전체 평균보다 1.7%포인트 낮았습니다.

세부 품목 73개 가운데 26개만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상승률은 설탕이 19.7%로 가장 높았고 소금 18.4%, 기타육류가공품과 초콜릿 7.5%, 아이스크림 6.9%로 뒤를 이었습니다.

가공식품 가운데 23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는데, 차 가격이 -7.9%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이어 유산균 -5.6%, 시리얼 -4.5%, 라면 -3.9% 였습니다.

식품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2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3% 더 높고, 외식은 10.9% 높았습니다.

2년 전보다 소비자물가가 7.4% 오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