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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삼성 반도체 '흑자'‥3월 산업생산은 마이너스
입력 | 2024-04-30 14:07 수정 | 2024-04-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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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3월 생산 지표가 악화하면서 전체 경기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올 1분기 매출은 23조 천4백억 원, 영업이익은 1조 9천100억 원이었습니다.
이 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가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 전체로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천6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1.87%가 증가했습니다.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를 18.1% 상회한 수준입니다.
메모리 사업이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로 전환했고, 모바일 사업도 이익을 늘렸습니다.
국가 전체산업생산도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산업생산은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율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증가율 1.3%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3월 전산업생산이 4년여 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이 대부분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4.3% 줄었습니다.
또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내수 관련 지표들이 지난달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1개월 만에 마이너스 0.2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생산 회복세가 반도체에 의존한 탓에 산업 전체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고, 건설 경기 부진 등으로 내수 개선 전망도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