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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 운전 시인‥경찰 "4명 출국금지 신청"

입력 | 2024-05-20 15:17   수정 | 2024-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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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역시 입장문을 내고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김 씨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주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김 씨는 어젯밤 사과문을 내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술잔에 입만 댔을 뿐 마시지는 않았다″며 음주 운전 혐의는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흥주점 방문 전, 유명 가수, 개그맨 등과 갔던 식당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한 내역이 나왔고 김 씨의 소변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소속사 역시 입장문을 내고 ″최초 공식 입장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 급급했다″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대표, 김 씨 매니저, 소속사 본부장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 금지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당에서 술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선 아직 사실관계가 모두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 검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