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이해인

베이징-홍콩 고속철 개통‥'홍콩 중국화' 가속

입력 | 2024-06-17 15:25   수정 | 2024-06-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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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베이징과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는데 홍콩의 중국화를 가속화시킬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홍콩 서카오룽역.

승객들에게 홍콩 당국 관계자들이 선물을 나눠주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고속철을 타고 온 승객들.

중국 본토와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이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겁니다.

[베이징-홍콩 고속철 이용 승객]
″처음 이용하다 보니 얼마나 일찍 가야 할지 몰라서 서두르고 싶습니다.″

고속철은 매일 두 차례 운행하는데, 베이징 출발 기준 오전 출발 열차는 홍콩까지 8시간, 저녁 출발 열차는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상하이 등 본토 주요 도시들도 경유합니다.

장거리 운행이다 보니 침대석도 마련됐습니다.

[베이징-홍콩 고속철 이용 승객]
″기차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어서 베이징에 아주 편안하게 갈 수 있습니다.″

베이징과 홍콩을 연결하는 기존 열차는 30시간 넘게 걸렸지만, 고속철로 대체되면서 절반도 걸리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의 중국화가 한층 가속화 될 거란 예상이 나오는데, 중국 관영매체들도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이 개통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