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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의협 현장조사‥대형병원 집단행동 확산

입력 | 2024-06-19 14:04   수정 | 2024-06-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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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어제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참여율이 15%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집단행동 과정에서 의협이 구성원들에게 휴진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격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어제 이뤄진 ′의사 총파업′에서 전국 병·의원 휴진율이 14.9%라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집단행동을 주도한 대한의사협회에 오늘 오전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의협이 구성원들의 휴진 참여를 강제했다′는 보건복지부의 신고를 받은지 이틀 만입니다.

공정위는 의협이 구성 사업자들의 진료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협은 대정부 투쟁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의과대학 교수단체 등과 연석회의를 열고, 투쟁의 구심점이 될 ′범 의료계 대책위원회′를 내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전공의 단체의 참여도 추진할 걸로 알려졌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들은 바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집단 휴진 결의에 이어, 내일은 가톨릭의대 교수들이 총회를 여는 등 ′빅5′ 대형병원의 집단 행동 규모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협도 어제 총궐기대회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 재논의 등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