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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다] 전원책 "한동훈, 패배 경험 바탕?‥그러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입력 | 2024-06-24 15:15   수정 | 2024-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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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전원책 변호사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전원책 변호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전원책 >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정치수다로 바꾸자.

◎ 진행자 > 고수시니까 오늘도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어제 너무 화제여서 가장 관심이 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이제 한동훈 후보가 됐습니다. 나온 거 잘한 겁니까?

◎ 전원책 > 그런데 지금 정치판에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들 가령 선거에 패배 책임이 있는 사람 가령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요. 사실은 윤 대통령은 집권 대통령이니까 책임 소재는 당연히 있어야 되겠지만 가령 당에서는 유일 책임자입니다. 유일한 비대위원장 그리고 유일한 선대위원장 그리고 공천을 모두 책임졌던 사람이에요. 자기 마음대로 공천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런 분이 선거에서 패배를 했는데 어제 선거 다시 당대표 출마하면서 한 말이 참 재미있어요. 총선 패배의 경험을 토대로 변화와 승리하는 계기로 삼겠다. 지금 당원을 상대로 국민을 상대로 그 말은 장난치는 말이에요. 어떻게 선거 총선 패배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는다면 출마하지 않아야죠.

◎ 진행자 > 반성하고서는 이제 나와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이런 뜻으로는 안 됩니까?

◎ 전원책 >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마치 이재명이 지금 사실은 자기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서 연임하잖아요. 민주당에서 전례 없는 연임을 한단 말이에요. 당대표를 사표를 쓰고 나와서.

◎ 진행자 > 아직 도전 선언은 안 했습니다.

◎ 전원책 > 물론 그런데,

◎ 진행자 > 그런데 한동훈 후보도 지금 비슷하다.

◎ 전원책 > 야당에서는 그렇게 하죠. 여당에서는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은 책임을 져야 될 총선에서 비대위원장 사표를 탁 쓰고 나간 뒤에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패배를 바탕으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지난 선거에 책임이 없는 후보자들이 할 말입니다. 지난 선거에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이제는 선거에서 이기는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그럼 그걸 알면서 왜 안 만들었어요. 지금까지. 지난 선거에서 왜 안 만들었냐 말이에요. 시간이 많이 지난 것도 아니에요. 백서조차 만들지 않았어요. 지금.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백서는 조정훈 같은 반대파가 만드는 게 아니에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반성을 하고 우리가 어디에서 실수를 했는지 하는 일종의 참회록입니다. 그걸 만드는 사람은 패배의 책임을 져야 되는 비대위원장 한동훈이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는 이게 백서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더 나은 정당을 해 주십시오 하고 자기는 한 발 뒤에 물러나서 공부를 하고 있어야죠. 그러면 우리 같은 사람은 한동훈 정말 괜찮은 인재인데 앞으로 다시 재기를 해야만 한다 이렇게 박수를 쳐줬겠죠. 근데 이건 너무하잖아요.

◎ 진행자 > 근데 어제 출마 선언할 때 보니까 지지자들이 엄청나게 몰려와서 지금 어대한이란 얘기가 나오잖아요.

◎ 전원책 > 원래 셀럽을 즐기는 분이잖아요. 본인이 패셔니스타다. 넥타이를 어떻게 매고 어떻게 옷을 입고 하는 그런 데 신경을 무척 쓰고 그러면서 막상 작년 말부터 지난 4월 10일 총선 때까지 전국 유세 현장을 다니면서 어깨동무하고 사진만 찍었지 셀카만 찍었지 언제 2030을 위한 미래 비전을 한 번이라도 제시한 적이 있습니까?

◎ 진행자 > 변호사님, 콘텐츠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전원책 > 당신들을 위해서 뭘 해주겠다, 그리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 어떤 정책을 펴겠다,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겠다, 노동 개혁을 어떻게 하겠다, 자신이 여기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비전이나 콘텐츠 없이 그냥.

◎ 전원책 > 비전 콘텐츠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정책의 ‘ㅈ’자를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내가 공부하라는 거예요. 대통령을 하고 싶다. 권력을 잡고 싶다면 그건 단순히 욕망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공부를 해야죠. 자기가 희생정신을 가져야 된단 말이에요. 그게 뭔가 하면 그 막스 베버 같은 사람은 소명의식이라고 부릅니다. 소명의식이 왜 생기는 거예요. 내가 이 민족 이 나라를 위해서 나를 어떻게 희생을 하겠다 봉사를 하겠다는 그게 정신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공부해야 되는 거예요. 본인은 검사밖에 한 적이 없어요. 이러니까 이분이 아직도 가령 지금 3고현상에서 어떻게 서민들이 지금 자영업자들이 부채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빚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빚으로 빚을 갚아야 되고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자영업 폐업률은 계속 높아지고 이런 어려운 상황에 어떻게 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겠다 하는 정책 하나 없잖아요.

◎ 진행자 > 그런 메시지가 없다. 근데도 왜 어대한이란 말은 왜 나와요?

◎ 전원책 > 국민의힘부터 일대 개조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완전히 뿌리부터 바뀌지 않으면요. 나는 다음 총선 다음 대선 역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바꿔야 되는데 지금 선거에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비대위원장 사표 쓰고 톡 튀어 나갔다가 불과 두 달 만에 나는 다시 당대표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선거 총선 패배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승리의 길을 걷겠다. 이거 무슨 말장난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럼 실제로 될 거라고 보세요? 지금 당원 80, 민심 20%잖아요. 지금 분위기는 지금까지 나온 걸로는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다 막 이렇게 얘기 나왔는데 실제로 이거 뚜껑을 열어보면 아니다라는 얘기도 있잖아요.

◎ 전원책 > 작년 3월 달에 전당대회 때 이른바 친윤을 중심으로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정당이라는 것은 정책과 이념으로 뭉쳐서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결사체다. 그러니까 우리 당원들이 당원들만으로 100% 당대표를 뽑아야 된다, 그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아주 당연한 얘기예요. 왜 그런가 하면요. 가령 이번에 민심이 20%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민심도 국민의힘 지지자입니까? 먼저 물어보고 한다고.

◎ 전원책 > 글쎄요. 설령 묻는다고 하더라도

◎ 진행자 > 묻는다 하더라도 그건 확인이 안 되니까.

◎ 전원책 > 역 투표는 언제든지 가능하니까. 정확히 말하면 민심 20%를 반영한다는 말은 10%의 반대자를 끌고 가겠다는 얘기예요. 그럼 10%의 반대자 한번 생각해 보세요. 100%로서 투표해야 되는데 10% 반대자의 의견이 거기에 가미가 된다, 그러면 그게 과연 정확하게 당대표를 뽑는 민심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래서 나는 지금 민심을 20% 넣는다 30% 넣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등장을 하고 나서 갑자기 전대룰을 바꿔야 된다. 물론 그전부터 전대룰을 바꾸자는 얘기는 있었는데 그러면서 마치 전대룰을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밀어붙였고

◎ 진행자 > 분위기는 그렇게 갔죠.

◎ 전원책 > 결국은 그래서 20%를 민심 반영하는 걸로 갔는데 참 기가 막힙니다. 진리가 어디 꼭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요.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대중 민주주의가 활성화되려면 당원만으로 당대표를 뽑아야지 만약에 당대표 제도를 둔다면 선진 민주주의에서는 당대표가 없잖아요. 원내대표, 리더 플로어가 당대표 역할을 한단 말이에요. 근데 우리는 당대표 제도를 두고 사무국을 두고 있으니까 굳이 당대표를 만들겠다면 당원만의 의견으로 당대표를 뽑아야죠.

◎ 진행자 > 어쨌든 룰이 지금 국민여론 20%를 반영하는 걸로 바뀐 상황인데 이게 그럼 한동훈 후보에게 유리합니까?

◎ 전원책 > 제가 보기로는 한동훈 위원장은 당심에서도 사실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이기고 있단 말이에요. 우리가 여론조사 결과를 딱 내놓고 얘기를 해야 되겠지만 그건 공지의 사실입니다. 사실은요. 그리고 일반 민심에서도 다른 후보자들보다는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이 앞서는 건 맞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습니다. 지금은 집권 세력이잖아요. 그러면 친윤이 어디로 움직이느냐. 당내 최대 계파는 친윤입니다. 나경원은 옛날에 친윤과 거리가 많이 있었는데 대통령실하고 삐거덕거리고 해서 지난 전당대회 때 그 난리가 났었는데, 그런데 이번에 묘하게 나경원도 밀자. 한편 윤상현도 밀자. 또 원희룡도 밀자. 나는 비한동훈, 비한들의 움직임이 앞으로 어떻게 가느냐. 거기에 따라서 결국은 난 결선투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동훈 대 비한동훈, 이 싸움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지금 내가 이분들 하는 말씀을 쭉 어제 내가 다 메모해서 체크를 한번 해봤어요.

◎ 진행자 > 어떻게 평가하세요? 네 분을.

◎ 전원책 > 정말 고개를 끄덕일 말은 한 셋 넷 있다면 이게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는 말이 다섯 여섯이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경원 윤상현 이런 분들이 다 주장하는 건 일리가 있는 부분이 많아요. 가령 윤상현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수도권에서 자기는 지금까지 계속 이겨왔다. 이제 수도권 중심으로 가지 않으면 우리 당이 영원히 영남당으로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영남을 기반으로 해서 수도권에 내가 주자니까 내가 앞으로 희생을 하겠다 이런 얘기고, 그리고 당의 정체성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분은 나경원 의원인 것 같고, 원희룡 의원은 보기보다는 윤 대통령과 굉장히 밀착한 것처럼

◎ 진행자 > 그래서 다 지금 친윤 주자라고 다 얘기하잖아요.

◎ 전원책 > 김건희 특검을 법무부 장관이 잘못해서 야당이 특검 주장 하게 만든 거 아니냐. 왜 일찍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같은 거 일찍 결정을 해버려야지 무혐의 결정해버려야지 왜 안 했느냐 이런 주장을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세 분이.

◎ 진행자 > 그러면 친윤 주자가 원희룡 후보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변호사님 보시기에.

◎ 전원책 > 그런데 이렇습니다. 이 세 분 다, 아니 한동훈 위원장까지 포함해서요. 엄격히 말하면 야당의 이재명 대표까지 포함해서 가만히 한번 보세요. 지지자보다는 지지자가 굉장히 많아 보이지 않아요. 특히 셀럽들인 이재명 한동훈 그렇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른바 강성 팬덤이 형성이 되어 있거든요. 이재명에게는 개딸 무서운 개딸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숫자보다는 반대자가 더 많습니다. 어느 분이든. 이재명에게도 지지자보다는 반대자가 훨씬 많고 그리고 한동훈에게도 지지자보다는 반대자가 더 많아요. 그리고 나머지 세분들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지자는 한 움큼이라면 반대자는 성 앞에 있는 하나의 군대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지자보다 반대자가 많다는 것은 대중을 이끌 만한 아직까지 역량을 보여준 지도자는 없었다.

◎ 진행자 > 없다. 그러면 이거는 가봐야 아는 거다.

◎ 전원책 > 그럼요. 과거에 전 세계 유명한 정치인들 평전을 읽어보면요. 문자 그대로 선거운동을 확 해서 바람을 일으켜서 대통령이 당선되는 사람들도 있지마는 밀려 올라가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건 뭔가 하면 반대자보다는 지지자가 월등히 많은 경우.

◎ 진행자 > 그 정도는 돼야지 되는 거다.

◎ 전원책 > 그리고 예컨대 워낙 신뢰를 많이 받게 되면 나이 이런 거 상관없이 그 사람의 하나가 신뢰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어요. 가령 콘라트 아데나워 같으면 73살에 집권을 했단 말이에요. 쾰른 시장부터 쭉쭉 커왔는데 이분이 협작의 정치인이다 이런 평가도 받지만 또 한편 신뢰의 정치인이다. 국민들에게는 한 말을 지킨다는 거예요. 그리고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킨 장본인이잖아요. 이러니까 온 독일 사람들이 이 사람을 신뢰를 해요.

◎ 진행자 > 이 내부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전원책 > 87세까지 집권을 한 거예요. 그래서 잘 봐라, 초조해하지 말고. 네 분에게 드린 얘기가 그거예요. 초조해하지 마라. 한동훈 위원장이 제일 놀라운 게 왜 아직 젊으신데 왜 초조해 하느냐?

◎ 진행자 > 서둘러서 나올 필요가 없었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전원책 > 그럼요. 지금은 공부를 하고 본인은 이미 지명도를 높여놨잖아요. 그럼 지금 할 것은 공부를 하는 겁니다. 자기가 문자 그대로 그걸 경세의 경륜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세상을 경영을 할 정도의 경륜을 본인 스스로 느끼도록 해야 돼요. 공부를 해야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아까 말씀하실 때 나경원 의원은 지난 경선에서 어쨌든 주저앉았잖아요. 외압으로. 그럼 그 사이에 상황 변화가 있어서 나오신 걸까요? 아니면.

◎ 전원책 > 본인이 이번에 참 재밌는 표현 했잖아요. 나는 대선 출마 안 합니다.

◎ 진행자 > 그것도 영향 줄까요? 당원 투표에.

◎ 전원책 > 뒤에 덧붙인 말이 대선 출마 안 한다고 하니까 지지자들이 난리가 났다. 근데 과연 그럴까요? 근데 그것도 나는 오버하는 것 같아요. 그냥 대선 출마 안 한다는 얘기까지 왜 하는지, 모든 정치인들은 다 대통령이 꿈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대선에 출마한다 안 한다 이런 말 한번 해버리면 그 자체가 족쇄가 돼버립니다. 그래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 진행자 > 당대표를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 전원책 > 당대표에 당선될 목적인지 난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하면서 대구에 내려가서 홍준표 만나고 그리고 이철우를 만나고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또 오세훈을 만났어요. 차기 주자들을 다 만난 거예요. 차기 주자들을 만난 것은 내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니까 나를 밀어다오.

◎ 진행자 > 윤상현 의원도 오세훈 시장 만나고 안철수 의원 만나고 하잖아요. 그분도 또 비슷하시잖아요.

◎ 전원책 > 윤상현 의원은 아직까지 대구까지는 안 내려간 거 같으니까. 어떻든 이런 거 같아요. 비한동훈 중에 세 분은 누가 비를 더 많이 맞느냐, 이제 장마철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누가 비를 더 많이 맞고 처참하게 싸우느냐 여기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 어쩌면요.

◎ 진행자 > 그럼 1차에서 과반 이상 얻는 분은 있을 걸로 보세요? 변호사님은 어떻게.

◎ 전원책 > 나는 없을 것으로 보는데, 그런데 혹시 압니까. 이 세상은요. 아주 단순한 일로 세상이 바뀔 수가 있거든요. 나는 이 세 분 중에 혹은 한동훈 위원장까지 포함해서 이 네 분 중에 정말 대중을 확 끌어들이는 흡입력을 이번에 보여줄

◎ 진행자 > 한 달 사이에 보여줄 수 있다.

◎ 전원책 > 가능성도 있다. 후안 페론이 에바 두아르테를 데리고 감옥에서 나와서 불과 그 짧은 시간 안에 아르헨티나를 완전히 그냥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도록 만들어버린 거예요. 내가 왜 그 비를 많이 맞는 사람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고 하면 후안 페론이 비를 맞으면서 한 연설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세 분이 그런 걸 보여주셔야 돼요?

◎ 전원책 > 내가 당신들을 위해서 내일 당장 모든 것을 해주겠다. 이 한마디에 아르헨티나 국가가 엎어져 버립니다. 그런데 물론 그런 포퓰리스트들이 등장하면 안 되겠지만 이번에 내가 가장 놀라운 게 이거 보세요. 한동훈 위원장의 말입니다.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이 말이 뭡니까? 본인이 포퓰리스트다 이걸 자인하는 거예요.

◎ 진행자 > 너무 싫어하시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후보를.

◎ 전원책 > 아니요. 나는 한동훈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나는 지금 정직하게 말하는 거예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표현을 정치인이 쓸 때는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인들이

◎ 진행자 > 쉽게 쓴다.

◎ 전원책 >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 말은 뭔가 하면 내가 당신들이 좋아하는 걸 하겠다 이 말이란 말이에요. 나는 포퓰리스트입니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말을.

◎ 진행자 > 굉장히 조심하고 공부해야 된다. 그래서 자꾸 이런 말씀하시는 거다.

◎ 전원책 > 이런 말을 쓰는 걸 보면서 내가 정말 아차 아직 이분이 제대로 소명의식을 못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아까 지난 경선에 김기현 대표 선출할 때는 이른바 친윤이 조직력을 발휘했다 이런 평가들이 많은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습니까?

◎ 전원책 > 글쎄요. 그때는 친윤이 조직력을 발휘했다기보다는 장제원 의원이 조직력을 발휘한 거죠. 쉽게 말하면 김기현 장제원 두 세력이 연합을 했단 말이에요. 친윤 중에서도 가령 권성동 의원이나 이철규 의원은 내가 직접 가담을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 그대로 김기현 영남 세력 특히 PK 중심의 김기현 세력과 부산의 장제원뿐 아니라 장제원은 보기보다는 굉장히 넓어요.

◎ 진행자 > 넓으십니까?

◎ 전원책 > 영역이 넓은 정치인이었어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과의 연합, 친윤과 연합처럼 묘사가 되면서 많은 친윤들이 거기에 가담한 건 사실이죠. 그런데 사실은 지금 아마 국민의힘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이 지금 미래혁신포럼하고 있거든요. 김기현 의원이. 김기현 의원일 겁니다. 본인은 당대표에 당선이 되고 나서 가령 용산과 당과의 사이에 가교역할도 할 기회도 별로 없으면서 갑자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나경원 같은 문자 그대로 당의 명망가들이 총력 다 투입이 됐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참패하면서 그 책임을 져버리면서 친윤에서 뭐라고 밀어붙였는가 하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내세우겠다. 그런데 당에서 물러나지도 않았을 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등장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영남 3선 이상 되는 16명 전부 다 험지로 나가거나 다 사퇴해라 이제. 다 물러나라 이런 식의 아주 자극적인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내가 깜짝 놀랐습니다.

◎ 진행자 > 이번에는 어떨 걸로 보세요.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보세요?

◎ 전원책 > 글쎄요. 인요한 의원 같은 이번에 원희룡 의원의 참모처럼 돼가지고 러닝메이트라고 그러데요. 최고위원 나오는 게 당대표 나오는 거하고 연결이 되면 러닝메이트다. 그래서 진종오 의원은 사격선수 출신이잖아요. 진종오 의원 초선 비례대표인데 갑자기 한동훈 위원장의 러닝메이트가 되고

◎ 진행자 > 청년최고위원으로 나오시더라고요.

◎ 전원책 > 한동훈 위원장은 주변에 있는 분들 나는 왜 이분이 이런 연설문을 쓰는가 싶어서 주변에 있는 분들을 살펴보니까 지금 있는 분이 김경율 그리고 진중권 그리고 누구입니까. 옛날에 뉴라이트

◎ 진행자 > 성향을 나누시면 또.

◎ 전원책 > 과거에 좌파였다가 우파로 옮겨온 분들, 신지호 전 의원 이런 분들이 주변에 전부 다 포진하고 있단 말이에요. 나 깜짝 놀랐어요. 이분들이 과연 국민의힘이 나아갈 것을 흔드는 것 아니냐. 내가 늘 얘기를 합니다만 이 자리에서도 몇 차례 얘기를 했을 거예요. 국민의힘에 정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당의 정체성 확립이다.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는 가장 첫 번째 원인으로 등장하는 것이 늘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이 흔들렸으니까 후보들도 엉망으로 다 냈고 쉽게 말하면 21대 국회에서 총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들을 그대로 다 냈단 말이에요. 민주당은 원내대표 출신들을 비명횡사 이러면서 다 목을 치면서 얼굴을 바꿨는데, 국민의힘은 그 얼굴이 그 얼굴이었어요. 나는 그걸 보고 그때 이미 선거 전에 참패다. 아마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참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근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당대표에 출마하는 분들이 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 이 말씀을 지금 안 하고 있는 거예요. 보수의 정체성, 범자유주의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 그게 지금 민주당 이재명과 대립을 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그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되는데도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어요.

◎ 진행자 > 정치 고수시니까 네 후보에게 모두 그런 얘기를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하셨으니까.

◎ 전원책 > 정말 연단에 올라가서 꿇어앉아서 대중에게 얘기해야 돼요. 내가 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여쭤볼 얘기가 너무 많았는데 너무 후보들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를 듣다 보니까 시간이 아쉬울 뿐입니다.

◎ 전원책 > 많이 준비를 해왔는데 죄송합니다.

◎ 진행자 > 다음에 한 번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전원책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