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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복귀 5분 만에 정회‥방송3법·방통위법 의결

입력 | 2024-06-25 14:22   수정 | 2024-06-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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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의사일정에 복귀한 뒤, 처음 열린 법사위에서 여야가 강하게 충돌한 가운데, 방송3법과 방통위법 개정안이 의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일정을 새로 짜야 한다고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맞섰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처음 참석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여야는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과방위를 통과한 방송3법을 예정대로 심사하려 하자, 국민의힘이 여당 간사부터 선임해야 한다고 맞서며 고성이 오간 겁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국회법대로 하는 겁니다.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세요.″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공부는 내가 조금 더 잘하지 않겠어요?″

결국 법사위 회의는 5분만에 정회됐습니다.

재개된 회의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상임위 참여가 늦어진 데 대해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여당의 반발 속에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붙여 의결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홍일 방통위원장·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렀는데, 방송 현안을 두고 여야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각 상임위 의사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상임위 회의에 참여해 민주당의 잘못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원내투쟁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일정은 합의된 게 아니″라며 ″앞으로 모든 상임위는 철저히 합의에 기반해 운영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에 복귀한 만큼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통과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결정된 상임위 일정이나 채택된 청문회 증인을 백지화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