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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상반기 마약 적발 11% 증가‥"소량 밀수 크게 늘어"
입력 | 2024-07-17 14:18 수정 | 2024-07-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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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상반기 마약 밀수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국제우편이나 수입 화물 등을 가장해 소량으로 들여오는 마약 밀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관당국에 적발된 국제 우편 소포입니다.
칼로 자르자 흰색 상자가 나오고, 안에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사탕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포장을 뜯자 안에는 사탕 대신 분홍색 덩어리 2개가 나옵니다.
엑스터시라고도 불리는 마약, MDMA입니다.
건어물 틈에 마약을 몰래 숨겨오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 적발된 밀매 건수는 363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1.4% 증가했습니다.
다만 마약의 중량은 298kg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9.4% 감소했습니다.
관세청은 국제우편이나 화물을 가장한 10g 이하 소량의 마약 밀수가 늘어나고, kg 단위의 대형 밀수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종류별로는 엑스터시 즉 MDMA가 16kg 적발돼 작년보다 35% 늘었습니다.
이른바 클럽용 마약으로 활용되면서 이삼십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필로폰 역시 154kg가 적발돼 작년보다 10%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필로폰 시장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높아 국제 범죄조직의 밀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입니다.
우리나라를 경유하던 선박에서 멕시코발 코카인 28kg이 적발되면서, 코카인 역시 272% 증가했습니다.
반면 대마는 대형 밀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작년보다 64% 감소했습니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이 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 86건 여행자를 통한 밀수는 82건이었습니다.
관세청은 해외 관세 당국과 마약밀수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해 출발국에서부터 마약 반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외여행을 할 때 현지에서 판매하는 대마 제품이나 마약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등을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