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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법' 무제한토론 20시간째‥청문회 '격돌'

입력 | 2024-07-26 14:02   수정 | 2024-07-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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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통위법 개정안을 두고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회의장 대치뿐 아니라 여야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3일 차 인사청문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 2차 청문회에서도 격돌하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방송4법 중 하나인 ′방통위법 개정안′을 두고, 무제한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현재 20시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방통위의 기형적인 1인·2인 운영을 막기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위한 의회 폭거라고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휘/국민의힘 의원]
″다수결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소수가 없는 전체는 없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저녁 토론 종결을 신청했고 무제한토론은 최소 24시간 보장되기 때문에, 오늘 저녁 6시쯤 토론을 끝낼지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토론이 끝나면 법안을 통과시킨 뒤 다른 방송4법을 상정할 예정이며, 국민의힘은 다시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을 방침입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에 대한 2차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2차 청문회 주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입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또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불출석했고 이원석 검찰총장 등 일부 핵심증인들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무단으로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서는 법률에 따른 고발 등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도록 하겠습니다.″

과방위는 그제부터 이틀 예정으로 진행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해 오늘도 열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청문회에 앞서 야당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인식, 도덕성,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어떤 공직에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