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임경아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2.8% '깜짝' 상승

입력 | 2024-07-26 14:56   수정 | 2024-07-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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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는 일단 사그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 분기 대비 2.8%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분기인 1분기 성장률 1.4%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자,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 2.1%를 훌쩍 넘어선 겁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하는데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첫 번째 집계인 속보치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민간 재고 투자와 소비 지출 상승으로 2분기 GDP 성장률이 상승했다″며 ″다만 주택 고정 투자가 둔화하면서 성장률이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4.1%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서는 등 고용 지표를 바탕으로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2분기 GDP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겁니다.

[브래드 번스타인/UBS 전무]
″오늘 아침 발표된 GDP 수치는 시장에 전반적인 경제가 더 좋아지고 있으며,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이 있다는 안도감을 줬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역시 23만 5천 명으로 직전 주 대비 1만 명 감소해 경기 둔화 우려를 덜었습니다.

대형 기술주 폭락으로 나스닥과 S&P500이 2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검은 수요일′을 맞았던 뉴욕증시는 오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만 0.2% 올랐고, 대형주 중심 S&P500과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각각 0.51%와 0.93% 내려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