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앞서서 아주 즐거운 얘기를 전해드렸는데 국회로만 돌아오면 답답한 상황입니다. 국회에서는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여야 발언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정부 교체기마다 권력을 쥔 사람이 공영방송을 손에 넣으려는 악순환을 끊어야 하기 때문에 이걸 한다고 했는데요.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그럼 지난 정부 때는 왜 안 했습니까? 방송이 공영방송이 정상화되고 오히려 더 공정한 길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그걸 굳이 막으려고 하는 겁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이 공영방송 특히 MBC를 자기 편으로 지키기 위해서 이 탄핵이라는 굉장한 제도를 더불어민주당만의 잔기술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방송4법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공영방송이 권력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하도록 기필코 만들겠다는 것이 지금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행태입니다. 대통령부터 대오각성하고 공영방송 탈취 시도를 당장 포기해야 합니다. 첫 번째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철회입니다.
◎ 진행자 >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두 달 가까이 돼 가는데 정말 같은 상황의 무한반복이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말은 무제한인데요. 무제한이 아니죠. 24시간 토론이고 바로 끊고 법안 하나 통과하는데 딱 24시간 걸리는 이런 무한반복 말씀하셨지만 법안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한 45개 정도를 당론으로 밀어붙인다고 하니까 한 45박 46일 걸리게 되겠죠. 그런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결국은 국민을 위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이 효용이 있어야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건데 저희의 반대 의사를 정확하게 또 아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무제한 토론이라는 방식을 쓰고는 있지만 그게 또 24시간밖에 못하고 이게 가로막히고 그대로 본회의 표결, 그다음에 또 거부권, 저희도 사실 무력함을 느낍니다. 그러면 민주당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아무리 해도 200석이 안 되기 때문에 재의결 가면 또 안 되고 여러 번 반복됐잖아요. 주호영 국회부의장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런 상황을 국회 차원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도 느낄 겁니다. 솔직히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두 분이 너무 지금 힘들 거예요. 아마.
◎ 진행자 > 가장 힘드실 것 같아요.
◎ 윤희석 > 가장 힘들 겁니다.
◎ 진행자 > 3시간 간격으로 지금 사회를 보시고.
◎ 윤희석 > 그렇죠. 3교대로 해야 될 걸 2교대로 하니까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서 이런 물리적인 것도 있다. 말로 또 토론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감정싸움을 넘어서 뭔가 국민을 위한 방식으로 빨리 바꿔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어떠세요? 지금 이 상황이.
◎ 서용주 > 일단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힘들다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이 말을 해야 되겠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인 주호영 부의장 들어오셔서 도와주시지 안 들어오셨더라고요.
◎ 진행자 > 더 힘들게 하려고 그러신 거예요?
◎ 서용주 > 본인이 힘든 거 피하려고 더 힘들게 하려고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저번에 채해병 특검 때는 부의장 사회도 보시고 도와주시더니 이번에는 안 들어왔어요. 그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오죽하면 우원식 의장이 들어와서 같이 하자 얘기하는데 답이 없어요. 같이 여야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힘들면 도와주시라 이런 얘기를 하시고 일단은 악순환 자체 아까 앵커께서도 얘기하셨지만 영화 이런 거 있잖아요. 하루를 살았는데 또 자고 나면 또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죠. 그리고 그 주인공은 그 하루를 다시 개선해서 뭔가를 자기가 살아가는 생존을 위해서 하루를 바꿔가거든요. 그 영화는. 근데 국회 상황을 보면 그런 게 없어요. 그냥 하루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더 나빠지고 있다라는 측면에서는 참 국민들이 말씀하신 대로 답답할 것 같아요. 반복되는 하루를 계속 보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 진행자 > 똑같은 줄 알거예요.
◎ 서용주 > 그러니까요. 자고 나면 똑같다고 하는데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여야 간에 저는 여당의 입장에서 책임을 묻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게 집권여당이잖아요. 저는 지금 현재 대화와 타협, 협치 정치권에서 사라졌잖아요. 사라졌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예요. 저는 최근에 필리버스터라고 할 필요가 없다. 몸빵 국회다. 체력전 하는 것 같아요. 체력 좋은 쪽에서 이기는 싸움을 하는 것이라서 생산물이 있는 게임이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고 저는 민주당 야당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분명히 다 잘했다고 할 수 없겠으나 여당에서, 집권여당이잖아요. 국정 책임이 있으면 저는 용산 바라보지 않고 과연 집권여당이 자율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치만 있었다면 여기까지 왔겠냐라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대표의 지도체제가 들어오면서 예전처럼만 똑같은 방식을 반복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런 몸빵 국회가 탈피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여야 협치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용산에서 막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서용주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윤희석 > 그 얘기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그런 얘기랑 똑같습니다. 결국은 서로 간에 쌓여 있는 감정의 골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선이 끝났고요. 그게 지속이 되고 있고, 전 정부 그 전 정부 이런 상황을 봤을 때 특히 이 방송 관련한 상황만 봐도 공영방송 경영진 바꾸는 과정에 17년도부터 얘기하면 문재인 정부 때 했던 방법이 있고 또 여기도 있고 그래서 방통위가 어떻게 됐고 국민들이 방문진이라는 데를 너무 잘 알게 됐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지 않습니까. 이거를 결국은 어느 쪽에서 집권하면 똑같이 집권한 쪽은 이렇게 되고 집권 못한 쪽은 이렇게 공격하고 똑같아지니까 이거 끊을 수 있는 방식으로 당사자들끼리 얘기를 해야 돼요. 그대로 제도를 바꾸자는 건데 법을 이런 식으로 바꾸면 여기에 동의를 하겠습니까? 똑같은 얘기입니다.
◎ 서용주 > 저도 일견 맞는 말씀도 있으신 거예요. 왜냐하면 각 정권이 있을 때마다 이 방송 관련된 정치적 독립성은 문재인 정부에서만 아니면 윤석열 정부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은 끊임없이 정치권에서 다퉈왔어요. 찬반이 있었고. 되게 재미있는 거는 국민의힘이 한나라당 새누리당 거쳐 오면서 그때는 반대했던 똑같은 법안이 또 집권을 하면 찬성을 하고 또 야당이 되면 반대를 하고 똑같은 안을 갖고 찬성 반대 찬성 반대입니다. 정치 상황에 따라서. 그건 뭐냐 하면 결국에는 누군가가 고리를 끊어야 되고 결국에는 여당 쪽에서 문재인 전 정부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 아까 한동훈 대표도 얘기했지만 일견 맞을 수도 있어요. 그때 고리를 끊었어야 되는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랬으면 지금까지 안 왔겠죠. 하지만 제가 좀 변명을 하자면 방어를 하자면 피장파장 전법을 쓸 필요는 없다. 지난 정부에서 이거를 잘했다고 하는 게 아니라 잘못했고 잘못했기 때문에 바로 잡자라고 했을 때 결단을 한 부분에 있어서 왜 우리에게만 결단하라고 하냐라고 하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임감에 있어서는 조금은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주장하고 싶어요.
◎ 진행자 > 똑같은 논리로 말씀을 하실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 윤희석 > 지금 방송4법이라고 그러는데 복잡하잖아요. KBS법, MBC법, EBS법, 방통위법 4개예요. 그중에 지금 제일 문제가 되는 게 MBC법하고 방통위법 아닙니까? 방통위는 정상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다면 결국은 지금 이 방송을 하고 있는 MBC 관련 MBC법이 제일 문제인 거 아니에요. 여기 경영진 선임부터 시작해서
◎ 진행자 > 가장 첨예하게 지금 대립하고 있죠.
◎ 윤희석 > 그렇죠. 전에 경영진의 일부였던 경영진에서 일을 하셨던 분이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는 과정과 청문회까지 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거니까 생각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법으로 규율할 만한 조직으로 MBC를 남겨둘 거냐, 더 직접적으로 얘기해서 MBC가 이런 지배구조에서 탈피해서 소위 말해서 민영화라든지 다른 방식으로 MBC의 운영을 담보할 만한 체제를 생각할 때가 됐다. 안 그러면 무한루프가 계속 반복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방송4법만 무한반복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지금 방송4법 관련해서 필리버스터가 내일 끝난다고 하더라도 다른 법안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민민생지원금법, 노란봉투법 이게 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다시 발의된 법안이잖아요. 그럼 또 도돌이표입니까? 이것도.
◎ 윤희석 > 그렇죠. 이것도 22대 국회가 돼서 뭔가 바뀌는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적어도 민주당을 보면 그냥 거의 똑같은 분들이 국회를 오시고 그 색깔이 더 진해졌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리고 야당의 절대 우위라는 국회 의석수 상황은 바뀐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이것도 틀을 깨줘야 한다고 봐요. 노란봉투법을 보면 저희가 그 취지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몇 가지 독소조항이 있어요. 선진 사회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기업 입장에서 기업이 있어야 뭐가 나올 텐데 기업 입장에서는 도저히 경영을 지속할 수 없을 만한 그런 독소조항들이 몇 가지가 있단 말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논의하고 거기에 대해 수정이 되지 않으면 국가 전체로 봤을 때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아실 거예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서용주 > 그건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면 나머지 방송4법의 부분에 있어서는 여야가 정치적 상황이고요. KBS, MBC, EBS가 하나의 구성 자체로 돼 있는 게 아니라 개별법으로 돼있다 보니 통합해서 정치에 최소한의 관여를 없애자는 게 방송4법인데 이건 각 정부마다 했던 거라서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를 통해서 막는다 하더라도 그다음 정부가 되면 또 똑같이 반복이 될 거예요. 그다음에 민생지원금 노란봉투법, 저는 이 정도 부분에 있어서는 정치적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한두 개 정도는 양보하는 게 어떻겠냐. 계속해서 같은 법이 무한루프가 되는 이유는 정치가 사라졌던 거예요. 대통령이 정치를 하셔야죠. 정치라는 거는 어느 정도 일정 부분을 내려놔줬을 때
◎ 진행자 > 주고받는 게 좀 있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서용주 > 그렇죠. 내려놓는 걸 통했을 때 정치의 물꼬가 트이는 것인데 그냥 거부권으로 묻지마로 딱 막아서면 결국에는 계속해서 여기서 그 법안들을 계속해서 똑같이 또 재탕 재탕 재탕, 얼마나 답답하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정치를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 진행자 > 대통령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서용주 > 저는 대통령이 이 거부권 부분들을 한두 번만 물꼬를 트여준다면 저는 정치는 복원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아까 주호영 국회부의장 말씀도 하셨지만 필리버스터 사회 보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바보들의 행진을 멈추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오죽하면 국회를 바보라고 표현하셨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러게 말입니다.
◎ 윤희석 > 근데 국회를 운영하는 양당의 수뇌부라든지 또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도 할 말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이게 물러설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나빠졌고 명분도 서로 간에 갖고 있단 말이에요. 누군가는 이걸 끊어줘야 하는데 그것을 민주당에서는 자꾸 대통령한테 책임을 묻는 거고 저희 입장에서는 여야 간에 국회 차원에서 여의도에서 해결을 하자 이 얘기잖아요. 거부권을 하나 정도 양보하면 되지 않냐, 그거 굉장히 위험해요. 안 되는 법안을 하나라도 받아준다, 그 거래 수단으로. 그랬을 때 이 법이 시행이 될 텐데 그 책임을 생각한다면 행정부 수반으로서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없고 서로 주고받는다는 얘기를 할 거면 법안 성안 과정에서 여야의 대화를 통해서 하는 게 먼저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 차원에서 아직도 국회에는 기회가 있다. 바보들의 행진을 멈추고, 바보가 바보가 아닐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서용주 > 주호영 부의장께서는 유체이탈이에요. 본인은 바보에 안 속하나요? 현직에 안 있나요?
◎ 진행자 > 본인 포함해서 다 답답한 상황을 말씀하시겠죠.
◎ 서용주 > 본인도 바보 포함해서예요. 바보 되는 걸 멈추려면 본인이 무슨 메시지를 내세요. 노란봉투법 25만 원 민생지원금 반대 입장을 논의하는 게 정치입니다.
◎ 진행자 > 이걸 끊을 수 있는 뭔가 대안을 내야 된다.
◎ 서용주 > 아예 안 하는 건 정치인이 아니에요. 그렇죠. 반대 입장을 만나서 나는 당신을 반대해 이런 이유로, 그러면 찬성 밀어붙이는 쪽에서는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필요성에 대해서 반대하지 말고 받아줘 이렇게 했을 때에 이만한 산물이라도 가지고서 그 협치의 산물을 통과를 시키는 거죠. 그게 정치 아니겠어요? 근데 아예 나는 반대하니까 만날 생각도 없고 당신들하고 얘기할 생각이 없어, 정치 사라졌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주호영 부의장께서 당내에서 어른이시면 좀 하자, 그런 대안을 제시해야 되지 본인도 바보그룹에 속하면서,
◎ 진행자 > 나 사회 안 볼래 이렇게만 해 갖고는 안 된다.
◎ 서용주 > 사회 안 볼래로 무슨 정치가 풀립니까. 저는 그 부분은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여야의 지금 이 협치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안 보여요. 두 분 말씀을 듣고 있으면 근데 이 대치가 극심했던 곳이 또 있습니다. 아까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잖아요. 이례적으로 사흘 동안 진행을 했고 또 민주당 의원들이 토요일에는 이 후보자가 근무했던 대전 MBC 현장 검증까지 갔었거든요. 야당에서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된다라는 건데 여당에서는 망신주기 아니냐 이렇게 보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망신을 주려고 했다. 명시적으로 제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만 아무리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마음에 안 들고 본인들 생각과 다른 경력과 현재의 이념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흘 동안 보여줬던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의 태도, 그리고 그 내용은 대단히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 하루 정도면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중간에 민주당 의원들이 질문하는 과정에서의 화내는 모습, 감정을 막 드러내는 거는 그 내용의 논리적 타당성을 떠나서 어떤 국민들도 그걸 잘했다고 보시지는 않을 거예요. 어떻게 보면 과한 얘기일 수는 있지만 과거에 운동권들이 시위 과정에서 보여줬던 그러한 감정 배설과 같은 현상을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저는 들어요.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진숙 후보자가 잘했다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자료 낼 거 냈고 또는 아무리 민주당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도 뭔가 그것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답변 방식이 있었을 텐데 그 점도 아쉬웠다고 보는데, 또 사흘 끝나고 나서 대전까지 가서 한 10년 가까이 된 그런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러 갔다. 그게 뭘 확인한다는 겁니까? 빵을 몇 십만 원어치 사면 혼자 들 수가 없다는 그건 동네 빵집 가도 돼요. 굳이 대전까지 가서 할 필요 없습니다. 그런 것들이 정치 과잉이고 너무 과도하게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한테는 안 들어온다는 얘기죠. 그 점이 저는 참 답답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반박하시겠어요?
◎ 서용주 > 현장 검증은 청문회 절차상 있는 과정이고요. 결정하면 갈 수 있는 것이에요. 그렇게 합니다. 국정감사나 청문회나 똑같은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현장 검증을 하는 것이고 망신주기가 아니라 망신당할 일을 하지 말았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공직자, 방통위원장 자리가 아주 하찮은 자리가 아닙니다. 매우 중요한 자리죠. 대한민국의 방송의 공정성, 그다음에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 결정하는 아주 무거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진숙 후보자의 지나간 삶의 형식들을 보면 법인카드로 아주 고급 호텔, 그 다음에 골프장, 그다음에 오마카세 같은 그런 비싼 음식점을 다니면서 광고 영업을 했다 아니면 업무를 했다, 조금 납득하기 힘든 행적들을 보였습니다. 그거를 투명하게 얘기할 게 아니라 자료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현장이라도 가서 정치전을 하는 거예요. 현장 검증을 해서 뭘 알아내겠습니까. 정치인들은 정치 행위를 하는 것이죠. 그걸 통해서 여론 조성을 통해서 뭔가 이진숙 후보자의 적절하지 못한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부분들을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고 그게 맞고요. 저는 이진숙 후보자는 임명 자체가 분쟁이 되는 부분들은 임명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는 겁니다. 처음부터. 대통령의 임명권, 본인의 의사대로 하는 거고 권한이지만 지금 보세요. 방통위원장을 이동관 전 위원장, 그 다음에 김홍일 전 위원장, 지금 이진숙 후보자요. 꼭 이런 분을 해야 됩니까. 이동관 전 위원장도 예전에 MB 시절에 방송 장악 부분들에 대한 흠결이 있는 분인데 굳이, 그다음에 김홍일 전 위원장도 검사 출신, 권익위원장을 하다 데려왔잖아요. 근데 또 이진숙 후보자도 예전에 과거 경력이 블랙리스트라든지 색깔 좌파 이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적 있는 분을 굳이 이렇게 밀어붙여서 하셔야 돼요. 그냥 본인 입맛에 맞는 전문가 교수나 괜찮은 사람 데려다가 하면 굳이 이렇게까지 참 망신주기 논란까지 또 빵집으로 명명되는 청문회까지 갔을까라는 생각하게 됩니다.
◎ 진행자 > 합리적인 전문가를 처음부터 내정을 했으면 될 텐데 여기까지 왜 끌고 왔느냐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 부분은 어떠세요?
◎ 윤희석 > 그것은 정치색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예견된 얘기잖아요.
◎ 진행자 > 누가 왔어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윤희석 > 서로 그렇게 보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그렇게 많은 의석수를 갖고 있고 과방위에서도 훨씬 많은 의원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건 하루 정도 하고요. 나머지 이틀 동안 계속할 거였으면 조금 더 방송통신 정책 관련해서
◎ 진행자 > 전문가 검증을 했어야 한다.
◎ 윤희석 > 이진숙 후보자가 뭔가 부족하다거나 이 점을 공격할 만한 질문들을 했어야 됩니다. 근데 의원들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런 표현 죄송합니다마는 공부를 안 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계속 소리 지르고 계속 빵이 어떻고 법인카드로 그런 건 굉장히 쉬워요. 보좌관이 갖다주면 얘기할 수 있거든요. 할 수 있는 말이 많잖아요. 왜 자료 안 내냐, 몇 시에 그거 먹는 게 맞는 거냐. 그 얘기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도 의원 정도 됐으면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입장이라면 국민들께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렇게 하니까 이진숙 후보자는 적절하구나 아니면 적격이다 부적격이다 판단하실 수 있는 걸 주셔야지 10년 전 법인카드로 빵을 몇 개를 샀니 혼자 들 수 있는 무게냐느니 이런 걸 가지고 호통이나 쳐갖고 되겠습니까.
◎ 진행자 > 검증이 제대로 안 됐다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 서용주 > 일견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국회 생활을 해봤고 청문회를 아주 수십 차례를 해봤기 때문에, 법인카드 사용 부분은 부적절한 부분들은 후보자의 도덕적인 부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해야 돼요. 근데 그게 주가 되는 것들은 조금은 아쉬움이 있죠. 왜 이진숙 후보 방통위원장의 청문회가 왜 법인카드로만 남아 있느냐. 결국에 저는 그거를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가장 단초가 됐던 건 당시에 이진숙 후보자가 만에 하나 국민의힘 의원 질문이었어요. 당신이 위원장이 된다면 MBC 방문진 이사 부분들을 뭔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것이냐 그랬더니 그렇게 하겠다. 이건 뭐냐면은 어떤 이념적 성향이 치우쳐져 있다는 걸 본인 입으로 얘기했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 진행자 > 좀 더 검증을 했어야 한다.
◎ 서용주 > 본인 입으로 속기록에 남겨야 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방통위원장이 돼도 이번만 청문회하고 끝날 겁니까. 어차피 임명할 거잖아요. 그러면 상임위를 다시 열어서 당신이 얘기한 것들은 안 하기로 했지만 국민들을 우롱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을 남겨놨어야 되는데 이런 게 남기지 않았다는 게 저도 어느 정도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국회 과방위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임명은 된다라고 보시는 거잖아요.
◎ 서용주 > 당연히.
◎ 진행자 > 그렇잖아요. 그러면 그 이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가 되는 겁니까?
◎ 서용주 >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계속 하루가 반복되는 상황을 보고 있다.
◎ 진행자 > 또다시 반복입니까?
◎ 서용주 > 그러니까 또 반복이 되는 거예요. 결국에는 불러서 다시 한번 뭔가 후보자 검증이 부족했다면 청문회 형식이든 뭐든 한 번 더 하고. 그래야 하는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나면 부적절함에 대해서 탄핵에 대해서 또 논의를 할 것이고, 그러면 원포인트로 MBC에 방문진 이사 선임까지 하고 또 먹튀하시겠죠. 그리고 또 다른 후보자가 임명이 될 것이고. 이건 아니다는 것이에요.
◎ 윤희석 > 이걸 끊어달라는 거예요.
◎ 진행자 > 어떻게 끊어야 됩니까?
◎ 윤희석 > 청문회까지는 그렇다 치고요. 그럼 이진숙 위원장이 임명이 돼서 업무를 할 거 아닙니까. 업무를 해야 직무집행에 있어서 뭐가 있어야 탄핵이라도 하는 겁니다. 그전에 어떤 자격 요건을 가지고 탄핵을 할 수는 없어요. 정치적 공세는 할 수 있어도. 그러니까 그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는 게 하나가 있고요. 이진숙 위원장이 직무를 했는데 상임위에서 불러서 또 법인카드 얘기, 저는 그렇다고 봐요. 또 그럴 겁니다. 아마 민주당은. 의문의 1패를 당하는 거예요. 죄 없는 법인카드만. 이진숙 위원장이 임명이 돼서 실제로 일을 했는데 한 몇 달 걸리겠죠.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데 이것이 헌법 또는 법률에 위배된다 하는 것을 잘 연구하시고 거기에 근거해서 탄핵을 하실 거면 하시고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정말 방송통신정책이 잘 수립될 수 있도록 또 좋게 얘기하면 MBC 경영진이 잘 선임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시라. 저는 민주당이 그렇게 하기를 정말 바랍니다.
◎ 서용주 > 저는 예측과 다르게 법카 관련해서는 더 이상 끌고 가지는 않을 거예요. 이미 이진숙 후보에 덧씌워진 건 방통위원장이라는 이름보다는 법카위원장이라고 이름 지어줬어요. 이미. 굳이 더 할 필요도 없고 다만 말씀한대로 업무가 시작이 돼서 그 업무의 부적정성 위법성 이런 부분이 존재해야 탄핵이 가능합니다. 업무가 시작이 돼야 되겠죠. 지금 현재 업무를 하겠다고 이미 판을 깔아놨어요. 직무대행이 그만두셨잖아요. 그리고 후임자를 위원으로 임명을 했고 지금 이진숙 후보자는 바로 임명할 겁니다. 시간이 없어요.
◎ 진행자 > 부위원장 바로 임명할 것처럼 얘기가 나오죠.
◎ 서용주 > 그렇죠. 방문진 임기는 8월 30일 안에는 끝내야 되기 때문에 임명을. 그러면 결국에는 임명을 해놓고 2인이 다시 의결하기 시작할 겁니다. 선임을 하겠죠.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다시 탄핵안을 낼 것이고, 그러면 8월 30일 이후에 이진숙 당시 위원장이 된다면 또 그만둘 거예요. 이게 뭔지 도대체 방통위가 과연 존재의 의미가 있는지라는 것까지 생각할 만큼 너무 혼란스럽다.
◎ 진행자 > 한동안 ‘빵통위’라는 얘기까지 나왔었잖아요. 정말 방통위가 그 정도의 위상까지 추락해야 하는지 다들 걱정은 많으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한동훈 대표가 인선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런 얘기가 지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오늘 오전에 사무총장에 재선의 서범수 의원 임명을 했고 근데 최대 이슈가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라고 합니다. 교체됩니까, 안 됩니까? 어떻게 돼요.
◎ 윤희석 > 교체 여부야 당대표가 결정하실 일인데 사실은 이 정책위의장의 유임 여부가 이렇게까지 관심이 될 사안은 아니죠.
◎ 진행자 > 그러게요.
◎ 윤희석 > 그런데 공교롭게도 굳이 얘기를 하자면 한동훈계와 그렇지 않은 분들의 최고위원 구성 숫자가 그대로 유임이 될 경우 4대5, 그래서 한동훈 대표와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과반이 안 된다.
◎ 진행자 > 4명 밖에 안 된다.
◎ 윤희석 > 그래서 정책위의장도 교체를 해야 된다. 아마 이런 의견이 있어서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고심을 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정책위의장이란 자리가 저희 당이 조금 특수합니다. 임명은 당대표가 하는 게 맞는데, 과거에 원내대표와 같이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의총에서 선거를 통해서 의원들에 의해서 선출이 돼서 됐는데 이제는 추인이 되는 거예요. 임명은 대표가 하지만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지명을 하면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 임명을 하는 거거든요. 임명의 성격이 더 큰 거냐 아니면 의총 추인을 받았다는 성격이 큰 거냐, 여기에 대한 해석이 원내에 계신 분들과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분들의 생각이 다른 걸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어떨 것 같으세요? 이렇게 되면 바꿀 것 같으세요, 안 바꿀 것 같으세요?
◎ 서용주 > 딜레마죠. 저도 물론 정치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발생하지만 이렇게 여야를 막론하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벌어지는 게 이번 한동훈 대표 체제의 첫 정책위의장의 임명 건입니다. 통상 신임지도부가 들어서면 그 정무직이거든요. 임명되시는 분들이. 정책위의장이나 누구든 사무총장이든 일단 내려놔요. 왜냐하면 신임지도부에 권한을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얼마 안 되셨잖아요. 근데.
◎ 서용주 > 얼마 안 돼도 하루가 되더라도 일단은 유임은 당대표한테 물어보는 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물론 정책위의장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내가 임기가 남았기 때문에 더 하겠다라고 지금 떼를 쓰지는 않지만 그 흘러나온 언론 보도를 보면 거의 떼를 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임기를 채우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신임 지도부는 얼마나 부담되겠어요. 처음부터 사직서를 내놓고 판단해 주세요 하면 결정이 쉽잖아요. 의사 자체가 이 정책위의장이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와 나는 해야겠어는 다르잖아요.
◎ 진행자 >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수도 있고 하라고 옆에서 할 수도 있잖아요.
◎ 서용주 > 옆에서 할 수도 있는데 이런 걸 보면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건 친윤 쪽이나 용산에서 버텨라. 지금 최고위 지도부 구성 자체가 친한 쪽 분들이 4명, 지금 현재 정책위의장까지 유임이 되면 5명,
◎ 진행자 > 4대5니까.
◎ 서용주 > 신임 지도부인 한동훈 대표가 무슨 일을 말하자면 국민의힘이 민심에 올라탈 수 있는 여러가지 정책 결정을 할 때마다 그 의견을 막아선다면 건건이 식물대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저는 남의 당이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평가를 하면 새로운 지도부가 총선 패배 설욕을 하려면 변화해야 되잖아요. 변화하려면 그동안 용산의 그늘에 있었던 국민의힘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되고 그걸 탈피하라고 보수층에서는 63%의 높은 지지를 보냈는데 도로 김기현 체제와 다를 바 없고 사람만 바뀌었다면 저는 이게 과연 한동훈 대표로서의 일성, 당원들한테 약속했던 게 지켜질 것인가. 두 번째는 정치인 한동훈이 대권을 꿈꾸고 있다면 첫인상이 중요하거든요. 뭐야 말하고 행동이 다르네. 말이 바뀌고 행동이 주저주저하고 거기서 또 이미지가 깎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객관적으로 보면 바꾸는 게 맞는데 예를 들어서 바꿔서 안에서 파열음이 있기 시작하면 또 국민의힘이 혼돈으로 되기 때문에 고심이 클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우리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대표하고 협의를 해야 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되는데 지금 108명 의원 중에 친한동훈계라고 볼 수 있는 의원 수가 10여 명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럼 가능합니까?
◎ 윤희석 > 그거는 새로 예를 들어서 교체를 해서 다른 분을 정책위의장으로 지명을 했을 때 추인이 되냐 마냐 여부인데, 그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원내에서 그걸 또 거부하고 추인을 안 하고 그러지는 않죠. 여러 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한 명을 대상으로 추인하는 거니까 그건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정치를 계속 저희 당에서 해 오셨던 분도 아니고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되셨는데 물론 비대위원장 했지만, 원내에서 추인까지 받은 정책위의장을 굳이 교체하는 게 맞느냐라는 의사, 그런 분들도 있고, 지금까지 계속 바꿔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바뀌었고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바뀌었고 이번에도 또 바뀌지 않았습니까. 유의동 정책위의장으로 바뀐 상황에서 또 비대위에 들어오니까 정점식 위의장으로 바뀌었잖아요. 정책위의장이. 이런 전례가 있는데 왜 그럼 이번에는 유임을 해야 되지라고 하는 의견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사이에서의 결정은 당대표 몫이다.
◎ 진행자 > 당대표 몫이다.
◎ 서용주 > 근데 한동훈 대표를 제가 옆에서 만약 보좌를 한다면 강력하게 가야 된다. 초반부터. 그렇지 않으면 이게 유야무야 되는 수가 있어요. 지금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의 그립감, 시간은 많이 남았습니다. 근데 이걸 속도조절을 한다고 살짝 웅크리면 못 일어나는 수가 있어요. 서 있을 때는 버틸 수가 있으나 앉았다 일어서려면 두 배 힘이 필요하다.
◎ 진행자 > 그럼 계속 서 있어야 된다. 강하게 밀어붙여야 된다.
◎ 서용주 > 강하게 버텨야만 본인이 걸어갈 수 있죠. 잠깐 앉았다 갈까 그런 순간 강력한 지배를 통해서 용산이 이전의 국민의힘의 그립감을 그대로 갖고 가려고 할 공산이 커요.
◎ 진행자 > 또 하나의 첫 시험대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채상병 특검법이에요. 지금 야당에서는 전당대회 때 수정안 얘기하지 않았냐 빨리 발의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당내에서는 무슨 소리야 특검법은 안 돼 이런 기류가 강하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 쪽에서 조금 물러서는 거 아니야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단 말이에요.
◎ 윤희석 > 한동훈 대표는 당선 직후에 민주적 토론 과정을 거쳐서 당론을 정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아직 민주적 토론 과정을 밟기에는 일주일도 안 됐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그다음 두 번째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이미 전 대표죠. 이 3자 추천에 대해서 거부하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 진행자 > 전당대회 때 그런 얘기했죠.
◎ 윤희석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아무리 이걸 낸다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의지를 갖고 그럼 하겠느냐. 저희가 처음에 한동훈 당시 후보가 이 안을 낸 이유는 정국이 너무 경색이 되니 이 점을 얘기를 해서 뭔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으로 제3자 특검이라는 방법을 한번 찾아보자는 차원으로 얘기를 한 거였어요. 특검이 필요하다 이런 차원으로 얘기한 게 그게 주가 된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가 민주당의 대주주인 이재명 전 대표가 그건 안 된다고 이미 얘기를 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제3자 추천이라는 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를 정확하게 단일한 창구로 단일한 메시지로 저희에게 주는 게 맞습니다. 저희는 민주적인 토론 과정을 거치겠습니다.
◎ 서용주 > 한동훈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이거는 국민하고 약속한 부분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끊임없이 본인과 관련될 수 있는 특검을 거부하고 그런 민심들을 거슬린 부분들이 결국에는 국민의힘을 나가지 못하게 한다라고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거예요. 민심에 올라타겠다라고 약속을 했잖아요. 그 민심이 과연 보수의 민심만 있는 겁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국민의힘의 사랑받으려면 보수와 중도와 모든 사람들을 아울러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랬을 때 그 바로미터가 채해병 특검이었다고 보는 것이죠. 그러면 본인이 얘기했으면 신속하게 진행을 해야 되는데 대표가 된 다음에 말 바꾸기 형식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장동혁 의원도 그렇고 민주적 절차가 언제 걸릴 줄 알아요. 그게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지 6개월이 걸릴지, 저희들이 민주적 절차가 한 6개월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이건 말장난 같은 것이고 그게 만약에 말 바꾸기로 국민한테 이미지가 바뀌는 순간 본인 손해예요. 거기에 대해서는 본인이 감내하시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비판하지는 않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3자 추천을 거부했다고 해서 안 한다. 언제부터 그렇게 이재명 대표 말을 잘 들었어요. 민주당의 일은 민주당의 시간이고요. 한동훈 대표는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시간을 가지고 특검을 움직이면 됩니다. 민주당은 그걸 바라고 있다.
◎ 진행자 > 민주당도 어쨌든 다음 달에는 법안을 다시 또 발의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상황도 염두에 두고 발의하지 않겠습니까?
◎ 서용주 > 민주당 입장은 딱 정확히 그겁니다. 별개의 특검 법안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했죠. 한동훈 대표는 3자 추천안을 얘기했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의 말을 민주당의 특검 법안에 녹여서 보여드리고 결재받을 이유가 없잖아요.
◎ 진행자 > 없다.
◎ 서용주 > 그럼요.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다른 법안으로 가고 국민의힘은 대표가 되셨으니 한동훈 대표가 3자 추천안 특검을 마련해서 발의하면 됩니다. 어차피 만나잖아요. 거기에서 논의를 하면 돼요.
◎ 진행자 > 그때 논의를 하면 된다.
◎ 서용주 > 그렇죠. 3자로 할 것인가. 3자를 반대할 것인가. 그게 국회 절차 이게 민주적 절차죠.
◎ 진행자 > 어쨌든 한동훈 대표에게 법안 발의하라고 계속 압박은 할 것 같습니다.
◎ 윤희석 > 이 얘기는 말장난이에요. 안을 두 개를 내놔야 협상을 한다는 얘기인데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안 하나를 만들면서 협상하는 게 원칙이죠. 이건 압박을 하려고 하는 거예요. 왜 한동훈 전당대회 얘기한 것처럼 왜 빨리 안 해, 이런 식으로 압박을 하기 위한 얘기지 그게 지금 절차적으로 말이 되는 얘기라고 봐요?
◎ 서용주 > 모든 법안이 그렇게 말하자면 하나의 법안으로 합쳐지는 거예요.
◎ 윤희석 > 발의를 하라고 그랬잖아요.
◎ 서용주 > 발의도 똑같습니다. 특검이라는 부분들을 맞서려면
◎ 진행자 > 다 놓고 얘기를 하자라는
◎ 서용주 > 국민의힘 발의안이 있어야 돼요. 입으로만 때울 수 없는 거죠.
◎ 윤희석 > 협상을 하면 안을 갖고 하는 거지 발의하라고 하니까.
◎ 서용주 > 발의를 해야 그 안이 결국에는
◎ 윤희석 > 발의 안 해도 그 과정에서 얘기하는 거죠.
◎ 서용주 > 아니라니까요. 그게 뭐냐하면 법안이라는 게 같은 법안들이 10개 20개씩 나옵니다.
◎ 진행자 > 여러 가지를 놓고 그 안을 놓고 협의할 수가 있다.
◎ 서용주 > 그렇죠. 그러면 그게 상임위에 올라와서 안건으로 10개를 가지고 소위에 들어가서 그 10개 안건을 가지고 축조심사를 벌여요. 그리고 그거를 위원회 대안이라고 하죠. 위원회 대안으로 해서 본회의에 상정되는 게 대부분의 법안입니다. 특검도 결국에는 그 위원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를 한 대안으로서 논의가 되는 그 과정을 거쳐야지 민주당에서 한동훈 대표 말 듣고 우리 보고 하라는 것은 그건 국회 절차에 대해서 완전 무시하는 거죠.
◎ 진행자 > 제가 듣기에는 이 절차보다는 서로를 믿고 진짜 진실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 윤희석 > 맞습니다.
◎ 진행자 > 서로 믿으면 법안을 먼저 내느냐 안 내느냐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민주당 얘기도 해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재미없다고는 하지만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까?
◎ 서용주 > 재밌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지금 이재명 대표의 독주가 지난 주말에도 확인이 됐어요. 90.4%.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저는 독주라고 표현하는 부분들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독주 아닙니까?
◎ 서용주 > 그냥 재확인.
◎ 진행자 > 재확인.
◎ 서용주 > 그렇죠. 지도력의 재확인이라고 해야 되지 처음부터 게임이 되는 상황은 아니었잖아요. 각종 여론조사 추이나 이재명 대표가 그냥 혼자 나오느냐 추대 형식으로 가느냐 누군가가 나와서 뭔가 경쟁을 통해서 민주당 내에서의 민주적인 부족한 부분들에 여러 가지 정당 정치 필요성의 메시지를 담고 가느냐 의미의 문제였지 승패와 독주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저는 재확인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재확인을 하시든 다 좋은데요. 이 결과치 수치 때문에 저는 참 걱정이 돼요. 90이 넘는다는 게 민주사회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냐 그 점을 한번 보셔야 될 겁니다. 아무리 능력을 인정받고 지도력을 인정받은 분이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해도 90이라는 얘기는요. 이건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 진행자 > 재확인이라고 하셨는데.
◎ 윤희석 > 그걸 재확인했다니까 더 문제인 거죠. 원래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77.77%가 나왔던 재작년 전당대회에서도 애써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한 것은 딱 2명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거였고, 상대 2등을 했던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에서 공천 배제할 정도로 완전히 소수파였다 이렇게 해서 저는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고 보는데 이번에는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박용진 전 의원에 비해서 정치 경력도 훨씬 길고요. 리틀 노무현, 경남지사도 했고, 훨씬 더 무게가 있는 분인데 박용진 의원이 얻은 득표에 한 3분의 1밖에 못 얻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도대체 뭘 얘기를 하느냐. 민주당의 앞날에 굉장히 짙은 먹구름이 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먹구름이 꼈어요?
◎ 서용주 > 저도 이런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어요. 물론 결과론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90%대의 수치가 나온 전당대회, 이게 결과로 마지막에 끝난다면 민주당에 좋지 못한 기록이 되겠죠. 차라리 이럴 바에는 조국혁신당도 99.9%가 나왔잖아요. 소수정당이라도 정당이라는 자체가 어떤 전당대회를 통해서 경쟁을 하는데 90% 이상 나온다는 것은 정당에서의 다양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할 수 있잖아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추대 형식으로 가는 게 훨씬 낫지 않았냐. 왜냐하면 90%는 기록에 남잖아요. 77.77% 그것도 높지만 90%는 뭔가 어감 자체가 민주성이 사라진 정당 같다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단 말입니다라는 차원에서는 조금 김두관 의원의 선전을 바랄 수밖에 없다.
◎ 진행자 > 그렇게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김두관 후보가 이런 얘기했잖아요. 부산 경선에서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야유가 있기도 했고 욕설을 듣기도 했잖아요. 정봉주 의원이 사과해라 이런 얘기도 했었고 한데 김 후보가 그 정도 반대 목소리도 수용 못하는 민주당은 아니지 않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떻습니까?
◎ 서용주 > 민주당이 그 정도의 반대 목소리도 수용을 해왔습니다. 근데 그 반대 목소리를 수용을 지금 못하는 바는 아니나 현장에 있던 강성 지지층은 면전에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야유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정봉주 의원이나 등등은 지금 득표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 강성 지지층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김두관 전 의원이 설령 맞는 말을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는 동조를 할 수가 없는 것이죠. 다만 김두관 전 의원이 일견 맞는 말도 있다고 봅니다. 말하자면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가 잘 균형을 잡아야 되나 직접민주주의가 대의민주주의를 다 말살시켜버리면 과연 그게 민주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균형감이 맞느냐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한 것인데요. 저는 전략은 실패했다.
◎ 진행자 > 김두관 후보의 전략 실패다.
◎ 서용주 > 전당대회에서 득표를 얻으려면 어느 정도 강성 지지층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기보다는 우회적인 부분으로 전향적으로 접근했어야 되는데 아예 그냥 직접 타격하다 보니까 전당대회의 전략으로서는 별로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윤희석 > 민주당이 오죽하면 김두관 후보가 그런 얘기까지 하겠어요. 민주당이 그런 정당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정당이에요. 지금 보니까. 그 야유를 받고 퇴장까지 했잖아요. 이건 굉장히 위험하게 봐야 됩니다. 저희가 웃으면서 얘기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민주당이 민주적으로 잘 운영이 돼야 저희한테도 좋은 겁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일극체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재명이라는 분 혼자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여야 협치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안 된다고 저는 봐요. 똑같은 상황이 반복이 되잖아요. 이걸 최소한 2년 이상을 보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피해는 국민들한테 간다. 그런 차원에서라도 민주당이 물론 이번 전당대회까지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앞으로 당 운영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지점이 바로 드러났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 선거는 조금 눈에 띄는 것 같아요. 김민석 후보가 지난 주말에 1위로 올라왔던데 이재명 전 대표 지원 때문입니까?
◎ 서용주 > 지원 때문이죠.
◎ 진행자 > 지원 때문입니까?
◎ 서용주 >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봉주 의원의 파격적인 돌풍에 굉장히 나름대로 여러가지 구애를 한 것 같아요. 김민석 의원이 좀 도와달라고. 그래서 아마 이재명 대표가 지원사격 한 것 같고 또 추미애 의원도 김민석 의원을 측면지원 하더라고요. 그런 효과가 발휘가 됐다라고 보는 게 맞는데, 저는 정치인끼리 전당대회에서 서로 손은 잡을 수 있으나 누군가를 너무 특정적으로 밀어준다는 거, 특히나 아주 90% 가까이 지지를 받는 대표가 최고위원의 경쟁, 경쟁이라는 건 공정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표 의중이 실려서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는 느낌을 주거나 이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이 사람이 수석이 됐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것들이 과연 옳은가. 그러면 이건 선출직을 위한 전당대회지 임명직 전당대회가 아니잖아요. 그건 수석을 임명하면 됩니다. 근데 그런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민주적 절차에 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차차 조절이 들어가지 않을까 보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전당대회가 절반 정도 남았으니까 조절에 들어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