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티몬·위메프의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를 합니다.
이 자리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등이 출석해 피해 현황과 수습 대책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 모기업인 큐텐 그룹의 구영배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출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티몬과 위메프가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은 법원장이 재판장인 재판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안으로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기일을 지정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채권자는 티몬은 4만 명 이상, 위메프는 6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주로 판매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결정하면 티몬·위메프의 채권이 모두 동결돼 당분간 판매자들은 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거래 중단과 회원 이탈로 인해 현금 흐름의 악화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회생 절차는 판매 회원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신청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업체의 미지급 판매 대금은 지난 5월 기준 2천100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이후 거래분까지 합치면 최대 1조 원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티몬·위메프의 회생 신청으로 피해 소상공인은 판매 대금을 언제, 얼마나 정산받을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 사태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가 판매 대금 지급을 위해 약속한 사재 출연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