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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압수수색‥정부 "추가 자금 지원 검토"

입력 | 2024-08-01 14:02   수정 | 2024-08-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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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큐텐 그룹 구영배 대표 집과 티몬, 위메프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부는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티몬 본사와 위메프 사옥, 큐텐 그룹 구영배 대표와 경영진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사흘만으로, 압수수색에 투입된 인력만 85명입니다.

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지난주부터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구 대표에 대해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금난으로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사정을 알면서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며 물품 판매를 계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수 자금 중 400억 원을 판매 대금으로 충당했다고 말한 것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병덕/국회 정무위원]
″무슨 돈으로 지급한 거죠?″
[구영배/큐텐 대표]
″지급은 그때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을 다 모아서…″
[민병덕/국회 정무위원]
″그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이 판매 대금들 아니에요?″
[구영배/큐텐 대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 업체 등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필요 시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5천600억 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