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6일 열릴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12년 만인데요, 오늘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습니다.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는 정 후보가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대50 비율로 합산한 결과, 강신만 후보와 홍제남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정 후보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를 만드는걸 ′1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습니다.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는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진영이 단일화 추진 기구로 후보를 낸 건 12년 만입니다.
보수 후보 중에서도 강성으로 평가받는 조 후보는 지난 2022년에도 출마한 바 있으며, 학생의 학력 신장과 교권 강화를 주된 공약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양 진영에 모두 독자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반쪽 단일화′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진보진영에서는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4명의 단독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보수 진영 역시 김영배 전 상명대 교수,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등이 교육감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