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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태풍 '끄라톤' 북상‥징검다리 연휴 한반도 향하나?
입력 | 2024-09-30 15:24 수정 | 2024-09-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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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현재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쯤 방향을 틀어 한반도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돌아오는 징검다리 연휴에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위성 영상으로 본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모습입니다.
어젯밤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00킬로미터 해상까지 이동해있습니다.
태국 열대과일 이름을 따 온 끄라톤은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26킬로미터, 중심기압은 970hpa로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끄라톤이 오늘까지 서서히 북서진을 한 뒤, 내일부터 방향을 틀어 대만 동쪽 해안을 지나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대만과 일본, 미국과 우리 기상청의 전망이 대체로 비슷한데 아직까진 변수가 많습니다.
먼저 끄라톤이 중국 내륙 고기압에 이끌려 지금보다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경로가 크게 달라집니다.
세력이 약화되며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상대로 대만 동쪽에서 경로를 튼다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을 얼마나 빨리 만나는지도 변수입니다.
기압골과 먼 위치에 머문다면 속도가 느려지겠지만, 반대라면 강풍을 타고 더 빠르게 북상할 수 있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의 이동 경로 상에 대만의 지형이나 상층기압골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한반도 쪽으로 움직인다면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다음 달 3일에서 5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