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초대석] 김부겸 "한동훈, 중대 결심할 수도‥특검 받을 수밖에"

입력 | 2024-10-22 15:16   수정 | 2024-10-22 16:3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부겸 제47대 국무총리

[주요발언]
김부겸 ″윤 대통령, 친한 멘토의 조언이라도 들어봐야″
김부겸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 만나 중대결심할 수도″
김부겸 ″제1야당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언급 적절치 않아″

◎ 진행자 >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부겸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뉴스가 많은 날 오셨습니다.

◎ 김부겸 > 글쎄 오늘 그런 날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가장 관심이, 먼저 어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김부겸 > 걱정이죠. 도대체 윤 대통령이 국가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계시는 건지, 여당 대표하고 저런 관계를 맺을 정도면 야당은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국회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예요. 걱정이죠. 큰 걱정입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대표가 면담 전에 3대 요구사항이라고 그래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여러 요구사항을 얘기를 했었어요. 근데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하나하나 설명을 했는데 이게 답이 안 됐다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그렇게 보세요? 어떻습니까.

◎ 김부겸 > 모든 국민들이 지금 무슨 그림자를 놓고 이야기하거나 하는 게 아니잖아요. 여러 가지 실체가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특히 여당 대표까지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분명히 우리 부인이 뭔가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있어서 지금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이고 그걸 어떻게 치유할까 그래서 국민들에게 조금 납득이 될까 이렇게 고민해야 되는 게 순서잖아요. 근데 지금 오늘 해명한 걸로 보면 전혀 아니라는 건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정치권 전체가 어떤 프레임을 짜놓고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이렇게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저희들하고 관계없는, 대통령을 평상시에 늘, 대통령이 따르고 싶던 그런 멘토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분들 몇 분을 모셔다 놓고 이 상황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한테 한번 여쭤봐라.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아마 그 내용이 저는 어제 아마 한 대표가 이야기한 내용하고 크게 틀리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들을 자세는 돼 있다 이렇게 보세요?

◎ 김부겸 > 지금 국가의 최종 책임자입니다. 국민이 이렇게 답답해하고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무슨 답을 달라는데 그런 일 없다 그래버리면 그럼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뭐가 되나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면 대통령실에서 일부분 해명이라고 해서 설명을 하기는 했습니다. 근데 오히려 그 해명을 하고 나면 논란이 더 커지는 상황도 많았어요. 그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 김부겸 > 그만큼 국민의 민심을 정확하게 못 읽고 있는 거죠. 자꾸 이른바 속말로 해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나 이런 정도의 속담이 생각날 만큼 문제의 핵심을, 국민들이 바라는 문제의 핵심에 대해서는 답을 의도적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피하고 있잖아요. 그런 국민들의 이 답답한 마음, 그러면서 나라는 어디로 가지, 그리고 지금 현재 의정 갈등 때문에 일어나는 국민들의 피해, 이런 이야기는 언제 듣지 이러잖아요. 그리고 요즘 나라마다 지금 반도체 전쟁이라고 하는데 요새 그런 이야기 지금 우리가 못 들은 지 오래됐죠.

◎ 진행자 > 민생 얘기는 좀 뒤로 가 있는 거 같아요.

◎ 김부겸 > 우리의 삶 자체가 5200만 국민들의 삶 자체가 지금 얼마나 중요하고 또 그러면서도 우리들 주변에 보면 아시잖아요. 소상공인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지금 힘들어하는지 보면 아는데 그런 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와요.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 있겠어요? 그 점에 대해서 누가 대통령께 보고를 안 하는 건지 대통령께서 아시고도 이 문제에 대해서 답을 안 하시는 건지 그게 답답할 뿐이죠.

◎ 진행자 > 한동훈 대표도 계속 김 여사 문제가 블랙홀이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어요. 어느 정도 이렇게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건데 대통령실에서는 거기에 관해서 인식차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김부겸 >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 정치권을 못 믿겠으면 대통령이 믿고 신뢰하실 어른들 몇 분을 모셔다 놓고 이 상황을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시라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 진행자 > 지금 정부여당 관계가 굉장히 복잡한 상황인데, 여야 대표 회담을 하겠다 어제 이렇게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회의석상에서 얘기를 했고 한동훈 대표가 3시간 만에 화답을 했어요. 여야 대표 회담이 필요하다. 서로가 필요하다 이렇게 봤을까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부겸 >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저렇게 자꾸 외골수의 목소리만 주장하시면 국회에서 뭔가 국민의 삶과 관련된 뭔가 결정을 하고 생산물을 내는 게 그게 바른 길 아니겠어요? 정쟁은 정쟁으로 남아 있더라도 여전히 여야,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가 둘이 합의해서 내놓을 것들이 국민들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들이 많잖아요. 그런 거라도 우선 하나하나 해서 국민들이 조금 안심하고 하루하루를 견딜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지난 1차 회담을 보면 뾰족하게 어떤 결론이 난 거는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이런 것들 논의가 된다고 보세요?

◎ 김부겸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놓고는 지금 도돌이표로 계속 싸우고 있으니까 저는 어차피 검찰이 수사를 포기한 이상 저는 특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여당에서요.

◎ 김부겸 > 여당에서도. 왜냐하면 정치집단으로서 그러면 어떡하겠다는 거예요?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속 시원하게 풀어달라는데 여당이 정치를 하시는 분들인데 그 문제에 대해서 그냥 계속 용산 눈치만 볼 순 없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지 많이 우려스러운 점을 걷어내더라도 저는 특검법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보는데 그리고 그것만 하고 있기에는 우리에게 닥친 이 민생 문제가 너무 많잖아요. 이런 것들도 여야가 합의해서 빨리빨리 결과물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거죠.

◎ 진행자 > 1차에서 만났을 때 그 얘기는 나왔어요. 민생 관련한 협의기구를 만들어서 거기서 논의를 하자라고 했는데 그 이후에 사실 진전은 없었거든요.

◎ 김부겸 > 일종에 진심을 담아서 하신 게 아닌가라는 의혹이 드는 거죠. 성과물을 내셔야죠.

◎ 진행자 > 이번에는 해야 된다.

◎ 김부겸 > 해야죠. 이렇게 정치가 국민들 가슴에 지금 오히려 상처를 주고 있잖아요. 이럴 때 해야죠. 그게 여야 두 정당의 대표가 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특검법을 발의하고 있잖아요. 정부여당에서는 정쟁용이다 정말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이걸 발의하는 거냐 이렇게 공격을 해요.

◎ 김부겸 > 그랬으면 지난번에 기존에 있는 우리 사정기관을 통해서 뭔가 수사하고 뭘 진척된 그런 것들을 내놨어야죠. 무혐의라면서요. 그러면 국민들은 거기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지길 바라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그래서 지금 현재 마지막 남아 있는 방법이 특검입니다. 근데 특검에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정쟁 요소가 강해서 못 받겠다면 그 부분은 조금 손을 봐주자는 거예요. 그래서 소위 지난번에 한 대표가 제기했던 소위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자 추천안 같은 거 이런 걸 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해야죠.

◎ 진행자 > 지금 대통령하고의 면담에서 한동훈 대표 생각에는 별 성과가 없었다고 본다면 한동훈발, 국민의힘발 특검법도 나올 수도 있다, 고민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네요?

◎ 김부겸 > 제가 자꾸 남의 당 이야기를 제가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아마 한 대표가 정치 지도자로서 위기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뭔가 이재명 대표하고 두 분이 만나서 그런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고 이 정치가 완전히 지금 현재 자칫하다가는 사장될 만큼 정말 위험한 순간이잖아요. 그리고 민생은 현재 표류하고 있고요. 이런 걸 생각한다면 정말 두 대표께서 한번 그런 정치를 복원하는 그런 결단을 내려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정치권을 뒤흔드는 인물 명태균 씨입니다. 명태균 씨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김부겸 > 제가 여기서 거론되는 그분에 대해서 내가 아는 바가 없고요. 크게 논란 벌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런 형태의 소위 약간의 정치 브로커 같은 저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여의도 근처에 많습니다. 근데 어쩌다 저 양반이 그런 위치에 있었다고 해서 저렇게 마치 무슨 큰 비밀의 보따리라도 있는 것처럼 하나하나 하는데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나 그 사람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면서 따라가고 이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 되죠.

◎ 진행자 > 김건희 여사하고 주고받은 문자라든지 카톡 이런 거 공개됐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부겸 > 그게 우리 국민의 삶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저는 어차피 빨리 이 문제도 영부인이 결국은 정치에 관여했다는 거잖아요. 대통령 부인이.

◎ 진행자 >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 김부겸 > 보고 있는 거죠. 이것도 빨리 검찰은 수사하여야 한다입니다.

◎ 진행자 > 아까 검찰 수사 얘기하실 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련해서 무혐의 처분한 거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보세요?

◎ 김부겸 > 이건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쭉 제기된 의혹에 관해서도 이제는 검찰이 어떤 형태로든지 결과를 내놔야 될 텐데 검찰이 회피해버렸어요. 그럼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마지막 남은 수단인 특검을 통해서라도 정리할 건 정리하고 또 죄가 있다면 죄가 있다는 데 대한 어떤 평가를 하자 이렇게 바라는 거 아닌가요.

◎ 진행자 >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게 상황이 됐다.

◎ 김부겸 > 저는 그렇게 상황이 됐다. 왜, 왜 스스로 검찰이 그런 어떤 기회 자체를 가지고 결국은 여사한테는 훈풍이고 야당대표라든가 과거 정권에 대해서는 추상이냐라고 지난번에 한번 제가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검찰권이 자의적으로 행사되니까 국민들이 정말 얼마나 분통이 터지겠습니까.

◎ 진행자 > 국정 지지도나 지지율 보면 민심이 굉장히 차갑다 이런 거를 볼 수가 있어요. 국무총리를 하셨으니까 지금 이 현 상황 어떻게 보시고 해법은 뭐다 이렇게 보세요?

◎ 김부겸 > 대통령이 마음을 바꾸셔야죠. 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지금 현재 선장입니다,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내 부인에 관한 문제 무슨 내 친인척에 관한 문제 역대 정권들이 다 그런 곤혹을 치렀잖아요. 그럴 때마다 전부 심지어 자기 자식도 감옥 보내고 하면서 진짜 읍참하면서 그걸 한 고비 한 고비 넘어오고 대통령과 국민과의 관계가 그렇게나마 그래도 유지되면서 그 직을 수행하셨어요. 근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서 국민에게 위임받은 대통령입니다. 국민이 그걸 원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아까 이야기한 답을, 대통령께서 책임을 지고 답을 하셔야 될 시간이죠.

◎ 진행자 > 지금 총리라고 생각을 하시면 어떤 조언을 제일 먼저 하시겠어요?

◎ 김부겸 >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나머지 정치권이 자기나 부인한테 대해서 프레임을 씌워서 자꾸 말하자면 부당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니 당신이 믿을 만한 그런 원로 몇 분, 그분들 모셔다 놓고 어떻게 하면 좋고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되는지를 들어보시라는 거예요.

◎ 진행자 > 민주당 얘기 여쭤볼게요. 지난주에 재보궐 선거 있었잖아요. 선거 결과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부겸 > 글쎄 제가 그때도 글에도 썼습니다만 분명히 윤석열 정부의 이 정말 실정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절망하고 분노하시면서도 민주당에 대해서 전적인 지지를 보내시지 않은 것은 저희들 보고도 정신 차려라. 그래도 170석짜리 제1 야당이면 사실은 국회를 통해서라도 얼마든지 정권에 대한 견제 이상의 성과도 낼 수 있고 할 텐데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데 부족했다 이런 지적이신 것 같고요. 그것이 안타깝게도 정말로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 하고도 부산 금정에서 저희들이 표차가 제법 났잖아요. 그런 것들이 저희들한테 부족한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 같은 경우 의외로 표차가 많이 났어요. 20% 이상 차이가 났고, 전남 영광 같은 경우는 굉장히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도부까지 총력전을 벌여서 이겼거든요.

◎ 김부겸 > 그만큼 거기도 우리 후보가 40% 조금 넘는 정도로 당선이 되셨는데 그만큼 다른 선택을 하신 분들이 많다는 거 아니에요. 이 부분도 저희들한테 주는 메시지가 있을 거다. 그중에는 민주당이 지금보다는 좀 더 국민을 답답한 것을 해소해주는 그런 역할과 노력을 하라 하는 채찍으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다음 달 2일에 민주당이 장외집회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규탄 집회라고 하는데 정부여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방탄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장외 집회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총리님은.

◎ 김부겸 > 글쎄 170석 가까운, 170석이 넘는 야당이 장외집회까지 할 만큼, 왜 국민들이 말하자면 다 여건을 마련해주셨는데, 하는 데 대한 반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하도 대통령이 법안만 통과시키면 거부권 행사하고 하는 게 계속 되풀이되다 보니까 정말 이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는 제대로 대통령에게 아마 알리자 이런 취지에서 기획이 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나 장외집회가 우리 정치에 본령이 되거나 중심에 들어와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국회 안에서 할 수 있는 거는 먼저 하는 게 맞다.

◎ 김부겸 > 그러다가 도저히 돌파구 없이 할 때는 장외집회도 해야 되겠죠. 근데 이렇게 되면 거꾸로 이제는 점점 국회라는 게 자꾸 공전될 가능성이 크잖아요. 서로 감정싸움도 치열해지고. 이렇게 되면 우리가 이번 국회를 통해서 기대하는 민생 대책이나 이런 건 언제 마련하죠?

◎ 진행자 > 정부여당에서 계속 얘기하는 게 이재명 대표 방탄 얘기예요. 그러면서 나오는 게 사법리스크 얘기가 나옵니다. 민주당에서는 어느 정도로 그 사법리스크를 생각하는 겁니까?

◎ 김부겸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이 여러 가지 판단을 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두면 되지 그건 여당이 그걸 가지고 그렇게, 그것도 일종의 덮어씌우기 아닌가요. 그건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면 되는 거지 그걸 가지고 뭘 그렇게 모든 게 전부 다 사법리스크, 사법리스크, 저는 그것도 여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 얘기가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이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부겸 > 그건 그분들이 우리 야당 민주당을 잘 몰라서 그래요. 민주당이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아무리 어려울 때가 되면 당원 지지자 또 지도부가 모두 다 한팀이 되어서 잘 상황을 또 극복해 왔고 이랬거든요. 내분해서 다른 이견이 있더라도, 그런 전통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옆에서 평론하듯이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할 건 아니다.

◎ 진행자 > 아니다. 민주당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

◎ 김부겸 > 예, 그분들 민주당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 진행자 > 잘 몰라서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는데 그쪽에서는 또 탄핵 얘기 많이 해요. 민주당에서 개인 의원 의견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 김부겸 > 저는 그것도 정말로 자제해야 됩니다. 예를 들면 조국혁신당처럼 어차피 10여 석 되는 정당에서 주장하는 거하고 170석이 넘는 제1야당에서 탄핵 이야기를 함부로 이야기하면, 탄핵이라는 건 우리 헌정이 중단되는 거예요. 그 시기에 만약에 어떤 형태의 외부에 자극이 오거나 혹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그걸 누가 책임을 집니까. 5200만의 삶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그만큼 신중 신중해야 하는데 그걸 가지고 그냥 쉽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되죠. 아마 의원님들께서도 그런 점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분명히 하는 것과 거기에다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말을 그렇게 쉽게 이야기를 하시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선배로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총리님이 정치 행보를 다시 하시니까 언론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요. 또 신3김,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부겸 > 글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들을 감히 우리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셨던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같은 이런 지도자들과 같이 비교라도, 비유라도 해준다는 게 외람된 일이고요. 그 다음에 제가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적어도 과거에 우리 선배들이 해왔던 그런 정말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 속에서 해놓으셨던 일들에 대해서 분명히 이야기를 하고 지금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정확히 전하고 그러면서도 우리 공동체가 여러 가지로 방황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새로운 산업의 문제, AI 같은 새로운 문명의 전환 앞에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그런 고민들, 이런 걸 이야기하면 불공정 불평등이라는 양극화라는 늪, 이걸 벗어나는데 일찍이 정치를 시작했던 저로서도 조금이라도 책임을 나눠야 되지 않겠냐 그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총리님께 거는 기대가 크니까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는 거 아닌가.

◎ 김부겸 > 기대라기보다는 아까 이야기한 대로 저한테 조금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요청하시거나 혹은 충고하시는 선배님들이 계셨는데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그 말씀 드렸습니다.

◎ 진행자 > 해석에 따라서 굉장히 많이 열려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김부겸 > 너무 또 과장하지 마시고요.(웃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음 달 미국 대선 있잖아요. 미국 방문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유로 가시나요?

◎ 김부겸 > 개인적으로는 제가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일단 캐나다를 들렸다가 미국에 들리는데, 아무래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 대한반도 정책이라든가 대동아시아 정책 전체에 대해서 한번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들이 있잖아요. 그런 데 전문가들을 만나보고 올 작정이고요. 마지막에는 과거 우리 정부가 했던 저출생 고령화 대책에 대한 대한민국의 고민과 그 나름대로 극복 방안 등에 대해서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번 강연할 기회를 주셔가지고 거기 들렸다 오도록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주요 현안에 대해서 많이 보고 듣고 경험을 하고 오시는 것 같습니다. 다녀오시면 다시 한 번 모셔야겠는데요.

◎ 김부겸 > 제가 국민 여러분께 보고를 드릴만한 그런 내용들을 채울 수 있을지는 걱정이 됩니다만 하여튼 가서 부지런히 보고 부지런히 듣고 오겠습니다.

◎ 진행자 > 역할을 기대하면서 다음에 또 뵙길 바라면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부겸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