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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앱으로 간편하게"

입력 | 2024-10-25 14:59   수정 | 2024-10-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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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청구가 오늘부터 간소화됩니다.

병원에서 별도의 서류를 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는데, 전체 병원으로 확대 시행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대상은 병상 30개 이상을 가진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7천7백여 개 기관 가운데 4천2백여 개 기관이 참여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당장 참여하는 건 아닙니다.

첫날인 오늘은 210곳에서 시행되며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보험금 청구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보험개발원의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진료를 받은 병원과 가입한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별도로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해당 보험사로 자동으로 보험금이 청구됩니다.

다만 입원 진료비 보험금 청구 등에 필요한 진단서, 입퇴원 확인서 등 추가서류는 사진을 찍어 앱을 통해 별도로 전송해야 합니다.

약제비 영수증도 별도 전송대상입니다.

하지만 내년 10월 25일부터는 약제비도 자동으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이 많은 만큼 사전에 참여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는 고객의 편의와 병원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실손24 앱 내 ′내 주변 병원 찾기′ 기능을 추가하고 네이버페이 등과도 연계해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용자가 서류 발급을 위해 들였던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의료 기관은 서류 발급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매년 3천억 원가량의 실손보험금이 절차상 불편 등의 이유로 청구되지 않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