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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내일 본투표‥경합주 '초박빙' 접전

입력 | 2024-11-04 15:13   수정 | 2024-11-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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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두 후보는 마지막 주말도 경합주 유세에 나섰는데 여전히 초박빙 승부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본투표는 미국 시간으로는 이틀 뒤,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해리스 후보는 마지막 일요일 유세지로 경합지 미시간의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 있는 흑인 교회를 선택했습니다.

해리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신은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말한 뒤 대신 기도만으론 충분하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놀라운 방식으로 행동하는 신앙을 봅니다. 저는 증오와 분열의 장을 넘어 새롭게 전진하는 국가를 봅니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실정이 미국을 실패한 국가로 만들었다며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의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부정 선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던 비경합주 아이오와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리스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조작설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방금 가짜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선거 직전에 제가 3%포인트 뒤처진다네요. 저는 아이오와에서 지지 않습니다.″

사실상 마지막이 될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7개 경합주 중 해리스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이상 4곳에서 트럼프는 애리조나 한 곳에서 앞섰습니다.

모두 오차범위 내 근소한 우위였습니다.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로 나와 초박빙 승부의 불확실성을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