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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다] 신경민 "미 대선, 백인 여성 반란표 주목해야"

입력 | 2024-11-05 15:18   수정 | 2024-11-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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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신경민 전 국회의원 (19․20대)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 신경민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늘은 국제 정치부터 해볼까요?

◎ 신경민 > 좋죠.

◎ 진행자 > 미국 대선 얘기부터 해볼게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에 이미 투표가 시작된 곳도 있다고 합니다.

◎ 신경민 > 각 주마다 다른데요. 뉴햄프셔주에 산꼭대기에 있는 딕스빌노치라는 조그마한 아주 작은 도시가 있고, 몇 십 명 투표 안 합니다. 거기가 20세기 초반부터 자기들이 최초로 땡 12시 치면 해요. 그래가지고 자기들이 또 바로 개표를 해요. 미국은 주마다 스테이트 디파트먼트, 국무부가 투표를 관장하기 때문에 그 뉴햄프셔의 그 마을이 그걸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어떻게 보면 선거 상품이죠. 그렇게 해서 관광객도 유치하고 그게 옛날에 광산지대였어요. 근데 사람들이 다 떠나고 그러니까 그 마을 주민들이 그게 어떻게 우연히 하다가 거기가 그렇게 되고 AP통신이 최초의 미국 선거 결과다 하면서 타전을 시작하면서 아주 명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하는데 여기서 이겼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본인들은 딕스빌노치에서 후보가 대개 결정이 됩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근데 쭉 통계를 이렇게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그런 지역이라고 봐야겠네요.

◎ 신경민 > 그냥 재미거리예요.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투표가 미국은 휴일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쭉 동부 시간대부터 중부시간 그리고 산악시간 서부시간 그리고 하와이까지 하와이 알래스카까지 하면 바로 동부에서 투표가 끝나가지고 출구조사가 발표가 돼서 언론에 누가 앞섰다느니 당선 확실이라느니 하는데 아직 하와이에서는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뉴햄프셔에서요. 해리스 3표, 트럼프 3표 나왔다는데요.

◎ 신경민 > 그건 의미가 없기도 하고요. 일단 재밌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건 그래서 하와이까지 하고 엑시트 폴 출구조사를 하자라는 논의가 미국에서 있었어요. 근데 그건 안 됐습니다.

◎ 진행자 > 어쨌든 관심은 경합주죠. 어떻게 보세요?

◎ 신경민 > 경합주가요. 지금 다들 펜실베이니아만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는 펜실베이니아만 있는 게 아니고 그 옆에 있는 미시간주, 그리고 그 서쪽에 있는 위스콘신주,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와서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 하나를 더 한다면, 지금 5개인데 하나를 더 한다면 애리조나주까지 해서 6개 주가 경합주입니다. 격전주라고 하기도 하고 전투주라고 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굉장히 많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여론조사를 쭉 돌리고 후보들도 주로 여기를 다니잖아요.

◎ 진행자 > 그렇더라고요.

◎ 신경민 > 나머지는 다 결정됐어요. 이미 투표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해리스 후보는 22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는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를 했습니다. 226, 219는 이미 굳은 짝이에요. 투표를 물론 안 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투표해도 공화당주 민주당주가 쫙 갈라져 있기 때문에 이 나머지 주들 이 5, 6개를 제외하고는 지금 나머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중에 하나 관심이 있는 데가 있다면 네브래스카주하고 메인주가 위너 테이크 올, 승자독식이 아니고 한 선거구가, 선거구별로 해가지고 그걸 선거인단을 나누는데, 한 선거구가 네브래스카주에서는 2지역구예요. 두 번째 지역구인데 여기가 항상 민주당을 지지했어요. 네브래스카는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인데,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번에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가지고 민주당이 발칵 뒤집어졌지만 그래도 하여튼 해리스가 유리한 걸로 결국은 네브래스카주가 결론이 나가지고요. 한동안 며칠 동안 소란했었어요. 네브래스카에 이변이 일어난다라고 그랬는데 그건 그렇게 아닌 걸로 결론이 났고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 5개 내지 6개 주가 어떻게 되느냐 특히 펜실베이니아가 어떻게 되느냐, 펜실베이니아가 선거인단이 19명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되느냐. 그리고 나머지 주도 선거인단은 많습니다. 좀 큰 주들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주들이. 미시간은 15명, 위스콘신은 10명 이러거든요. 이게 지금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만약에 제일 해리스한테 좋은 시나리오는 이 주들 중에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다 이긴다면 이기는 거예요.

◎ 진행자 > 해리스 얘기할 때요. 히든 해리스 얘기 많이 하잖아요.

◎ 신경민 > 그게 이렇더라고요. 지금 포스트잇 얘기, 보도에서 많이 나와서 보셨을 텐데 낙태권 문제 때문에 굉장히 여성들이 분기탱천해 있어요. 공화당 정권이 아니 어떻게 여성들의 낙태권을 이렇게 뺏어갈 수가 있느냐라는 것 때문에 해서 여기에 불을 당겼어요. 그래서 포스트잇에다가 예쁘게 글씨를 써가지고 투표는 비밀입니다. 여러분 여성의 권리를 찾으세요, 라고 지금 해서 문제 얘기 제가 지금 쭉 얘기 드린 6개 주에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 공중시설, 그리고 여성들이 많이 가는 곳에다가 다 이 포스트잇을 붙여놔 가지고 이게 지금 발칵 뒤집어졌어요. 그래서 지금 굉장히 잘된 선거운동으로, 포스트잇 선거운동 기법으로 지금 각광을 받고 있는 중이고요. 이게 어디서 감지가 됐냐면 아이오와주예요. 아이오와주는 아이오와 코커스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인데 아이오와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입니다. 근데 아이오와주에 최근에 아주 극히 최근에 여론조사를 아이오와의 유명한 언론사하고 대학이 해봤더니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온 거예요. 여성들이, 특히 백인 여성들이 반 이상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고 해리스한테 넘어간 거예요. 가령 예를 들어 65세 노인 백인 여성의 경우에는 63%가 해리스를 지지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굉장히 보수적인 백인 여성들이 해리슨을 지지한다.

◎ 신경민 > 그렇죠. 백인 남성, 보수적인 백인 여성 남성은 무조건 트럼프거든요. 특히 아이오와주는 가도 가도 옥수수 밭만 있는 데거든요. 몇 시간을 운전하고 가도 옥수수 밭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데입니다. 거기는 그러니까 무조건 그냥 공화당을 찍는 것이 미덕이에요. 그런 주에서 갑자기 백인 여성들이, 그것도 나이가 많은 여성들 또 젊은 여성들이 일치단결해가지고 트럼프한테 등을 돌린 거예요. 이게 최근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황당한 거예요. 아니 아이오와가 세상에 공화당인, 트럼프인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화가 나가지고 막 엄청 분기탱천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지금 현재는 우리가 5~6개를 보고 있는데 아주 보수적이라고 판단되는 친공화당 주에서도 반란이 일어난다라고 하면 아까 얘기했던 219개 선거인단이 확보됐다고 그랬는데 이게 흔들리는 거죠. 그렇게 되면 선거가 지금까지는 경쟁주 격전주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또 다른 변수가 생기는 거 아니냐. 백인 여성들의 반란이라고 그럴까요. 공화당에 등을 돌리는 것이 이게 뭐냐 라는 것 가지고 지금 현재 가늠은 못하지만 뭔가 샤이 해리스가 있다라고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언론 보도에 보면 미국 대선 여성들의 손에 달렸다, 이런 제목들이 나오던데 그게 이 말씀이시네요.

◎ 신경민 > 그게 아이오와에서 말하자면 실증적으로 폴에서 나타난 겁니다. 그래서 진짜로 이게 현실화가 되면 이 문제의 격전주만이 아니고 다른 데 아주 보수적인 주에서도 반 공화당표가 결집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기존에 우리가 백인은 공화당을 지지하고 히스패닉과 흑인들은 민주당을 지지한다 이런 게 기존에 있던 생각인데 이것도 달라졌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더라고요.

◎ 신경민 > 지금 미국의 혼인관계를 조사하는 사회학자들 인류학자들이 보면은요. 이렇게 분류하기에는 지금 인종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거예요. 너는 흑인 너는 히스패닉 너는 백인 이렇게 세 갈래로 가르기에는 너무 복잡해졌다는 거예요. 가령 후보인 해리스도 과연 아시아 사람인가 어디 사람인가 지금 헷갈리잖아요.

◎ 진행자 > 그렇긴 하죠. 인도계인데 아프리카.

◎ 신경민 > 아프리카하고도 연관이 있고 그래서 근데 이런 사람들한테 말을 잘못하면 들어올 표도 나간다는 거죠. 이번에 푸에르토리코가 대표적인 건데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 섬이라고 공화당의 공식 유세 현장에서 얘기를 해가지고 가령 예를 들면 펜실베이니아 주에 앨런타운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가 버크 카운티라는 곳에 중심 도시인데 앨런타운에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 많아요. 거기에 이상하게 많아요. 이유야 물론 있겠지만 근데 거기서 지금까지는 펜실베이니아 특히 알렌타운 이건 걱정 안 해도 돼 이랬는데 거기서부터 무언가 지금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트럼프가 지금 판단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특히 열심히 펜실베이니아를 지금 다니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건데요. 그만큼 이 인종 지도가 이제는 그냥 단순하게 백인 흑인 히스패닉 이렇게 나누기에는 아시아 아프리카와 결합된 케이스가 이제 후보도 그렇게 나타났고요. 이런 사람들이 점점점 늘어나가지고 미국 인구가 3억이 넘거든요. 3억 한 6천만 명 되는데, 인구 지도를 도대체 어떻게 그려야 되는 거냐라는 걸 가지고 사회학자 인류학자들, 특히 정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거냐라는 문제를 놓고 정치학자들까지 가세해서 여러 가지 토론이 진행 중이고 이걸 분석한 여러 가지 통계들이 앞으로 나오게 될 겁니다.

◎ 진행자 > 복잡해 보이기는 합니다.

◎ 신경민 > 미국이라는 나라는 멜팅팟이라는 말이 맞아요. 이게 다 녹아들어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또 하나 변수로 얘기하는 게 사전 투표율이더라고요. 역대급이라고 하던데.

◎ 신경민 > 저도 미국 특파원을 하면서 미국의 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한가라는 것을 사실 그때 부시-고어 2000년 선거 때 직접 목도하고 저도 사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사전투표 제도를 그걸 채택하지 않다가 사전투표 제도를 받아들였어요. 근데 미국은 나라가 큰 나라이기 때문에 사전투표제도가 직접 사전투표, 투표장에 가서 하는 직접 사전투표만 있는 게 아니고 우편 사전투표가 있습니다. 근데 미국이 국무부가 각 주의 국무부가 미국의 선거제도를 선거를 관장한다고 그랬잖아요. 주에 따라서는 그러면 11월 5일이 선거일이면 11월 5일, 5일 스탬프가 찍힌 우편투표를 인정을 하자라고 합니다.

◎ 진행자 > 늦게 배달될 수도 있잖아요.

◎ 신경민 > 며칠이 걸릴지 사실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어떤 경우에는 한 달 있다 올 수도 있고 이런 거죠. 그런데 한 달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 그러면 4일까지는 기다려보자. 그래서 11월 5일 스탬프가 찍혀 있는 것이 나흘 안에 도착을 하면은 정식 공식 투표로 간주를 해줍니다. 그러다 보면 아까 얘기한 이 격전지의 경우에는 이 투표 격차가 아주 적을 수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신경민 > 한 표만 많아도 이게 19명, 15명, 10명 이런 선거인단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냥 기다려야 됩니다. 그래서 11월 5일 날 투표 마감하고 11월 6일 날 새벽에 대충 지금까지 관례는 결정이 됐는데, 미국의 다음 대통령 4년은 누구다라고 얘기를 하고 또 진 후보는 컨세션 스피치로 해서 내가 졌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이제 깨지기 시작했어요.

◎ 진행자 > 트럼프가 그랬죠.

◎ 신경민 > 지난번에도 바이든 트럼프 때도 바이든이 나흘 동안 기다렸습니다. 그거 기다려야 됩니다. 기다리지 않고 그냥 하면 투표 개표에 하자가 생겼다 그래가지고 무효가 되거든요. 그러면은 투표 다시 해야 됩니다. 선거 다시 해야 됩니다. 이런 사태가 안 생긴다고 보장을 할 수가 없는 게 지금 이번에 선거도 그렇고 지금 2000년부터 선거는 격전이에요. 그래가지고 지금 이번에도 주방위군을 풀어놓은 데가 굉장히 많습니다. 거의 선거가 아니고 내전 비슷합니다. 지금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는 지금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뉴욕은 원래 민주당의 주고 민주당의 시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트럼프가 이기거나 또 지거나 그러면 무슨 일이 트럼프타워에서 벌어질지, 지거나 이기거나 둘 중에 하나일 텐데 트럼프타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아무도 예측을 못하고 지금 미국의 대도시의 상가들은 유리창에 전부 다 판자 대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아니 지난번에도 승복 안 하고 의회 점거 사태 이런 것도 있었잖아요.

◎ 신경민 > 지금 벌써 트럼프가 며칠 전부터 이번 선거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를 하고.

◎ 진행자 > 이미 얘기하고 다닙니까?

◎ 신경민 > 이미 애기하고 다니고 있어서 선거 결과를 우리가 아는데 10일이 걸릴지 모른다는 얘기를 본인 입으로 직접 합니다. 그래서 투표를 각 주에서 면밀하게 개표까지 끝까지 관찰을 해주고 모니터 해주세요라고 부탁을 하고 있어요. 이게 간단치 않습니다.

◎ 진행자 > 쉽게 또 결론을 모를 수도 있겠습니다.

◎ 신경민 > 그날 결론 날 가능성은 저는 매우 낮다고 보고요. 예전에 부시-고어 때 38일 걸렸거든요. 그때는 재판이었는데 이건 재판이 아니고 개표가 간단치 않아 보여요. 굉장히 긴 대선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저희도 내일 아침 8시 반부터 이 방송을 하려고 하는데 방송 중에 결론이 안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신경민 > 너무 일찍 시작하시는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국내 정치 조금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7일에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 어떤 수위가 될 거라고 보세요?

◎ 신경민 > 기대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이게 된 경위를 보면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용산하고 어제 오후에 늦게 만나가지고 얘기한 거 아니겠어요. 추 대표가 얘기하는 것은 뻔하겠죠. 첫째 TK지역도 여론이 매우 나쁘다라는 거고 그래서 의원들이, 친윤 의원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금 바로 대통령은 연말 외유 일정이 지금 적어도 3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다자회담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쭉 외유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국민들한테 설명하지 않고 여사와 함께 비행기를 타는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라고 이제 얘기를 한 거겠죠. 틀림없이 그렇게 얘기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뒤집은 거죠. 7일 날 하자라는 건데, 한동훈 대표가 오전에 얘기했을 때는 귓등으로도 안 들었거든요. 너 해라 난 간다 뭐 이런 거죠.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거의 뭐라고 그럴까요, 등을 돌린 수준을 넘어서서 멀리 멀리 가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하여튼 추경호 대표가 위기 사인을 분명히 보냈기 때문에 일단 이게 됐는데 문제는 내용이죠.

◎ 진행자 > 그렇죠. 무슨 얘기를 할 거냐인데요.

◎ 신경민 > 문제는 내용인데 절대 해야 되는 거 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리스트가 있습니다.

◎ 진행자 > 뭡니까?

◎ 신경민 >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건 자화자찬이에요. 그리고 변명이에요. 가령 모질지 못해서 여사가 명 선생하고 했다느니 이런 거, 그리고 법을 들이대면 안 됩니다. 가령 당선인 때 뭘 잘 모르고 했습니다, 이 얘기 지금 했잖아요.

◎ 진행자 > 네, 법적으로 문제없다 이 얘기를 했죠.

◎ 신경민 > 당선인 얘기를 법대 나온 정치인들이 얘기하는 이 사람들은 법대를 어떻게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는 거고요. 당선인은요, 우리나라에서 사실상의 톱입니다. 물론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있지만 당선인 기간 동안에 몇 달 동안 당선인이 톱입니다. 근데 지금 인수위원회법에 당선인의 법적 지위에 대해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당선인은 아무 법률적 책임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아니 인수위법에 당선인이 왜 규정이 됩니까. 그러고 지금 판례도 그렇고요. 당선인은 공무원이 아니다, 이건 거의 법률 상식이 없는 것뿐만 아니라 상식이 없는 사람인 거예요. 그리고 10월 31일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릅니다. 세상이 다릅니다. 근데 그런 판에 11월 1일 운영위원회에서 비서실장이 나와서 한 오만불손한 행위, 법적 도덕적 상식적 정치적으로 아무 책임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실장은요. 지금 용산의 분위기를 다 반영을 한 걸 텐데 이런 용산의 분위기를 가지고 자화자찬하고 변명하고 법률 얘기하고 남 탓하고 해가지고 7일 날 기자회견을 동반 출국, 부부 동반 출국의 명분이나 계기로 삼는다고 그러면 이건 국민들이 바로 돌아섭니다. 해야 될 건요. 분명하고 간명하고 확실하게 사과를 해야 돼요. 명태균 잘못된 거다 라고 사과해야 됩니다. 김 여사 잘못했다라고 사과해야 되고 국정기조 인사 정책 바꾸겠다라고 얘기해야 됩니다. 그리고 여사 대내외 활동을 당분간 중지 중단해야 됩니다. 대외는 하고 대내는 안 하고 이렇게 해서 대외와 대내를 구분하면은요. 이건 국민들이요.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7일 날 만약에 해야 될 것과 하지 않아야 될 것을 바꿔서 할 경우에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날 어떤 얘기를 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경민 > 저는 해야 될 것과 하지 않아야 될 거 분명히 말씀드렸으니까 이걸 분명히 해둬야지 만약에 그렇지 않고 특감이나 특검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태도를 하고 여러분들이 어쩌고, 수신제가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얘기해야 되세요. 국정 쇄신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쇄신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제 격노 그만하고요. 대통령이 쇄신하겠다는 것을 그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줘야 됩니다.

◎ 진행자 > 7일 회견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경민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