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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명태균 검찰 출석‥"1원도 안 받아"
입력 | 2024-11-08 14:03 수정 | 2024-11-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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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도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명 씨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전 조사를 마친 명 씨는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창원지검에 도착한 명태균 씨는 2분 정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명 씨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도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태균]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제가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업은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되는데 저는 단돈 1원도 정확하게 받아본 게 없습니다.″
명 씨는 이른바 ′세비 나누기′로 알려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모두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했는지, 또 그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지난 대선 기간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맞춤형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검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강혜경 씨와 등기상 대표인 김 모 씨는 명 씨가 실소유자라는 주장이고, 명 씨는 자신이 실소유자가 아니라는 걸 입증할 녹취록과 등기부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대선공약이라고 밝힌 신규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명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명 씨 측 변호인은 명 씨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끝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4시 이후 조서 열람과 보정을 마치면 명 씨는 검찰 청사를 나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지검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