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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전공의 8천여 명 이탈‥응급실도 비상 상황
입력 | 2024-02-22 16:56 수정 | 2024-02-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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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도 8천 명을 넘어서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원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의 가용 병상은 26개인데 오후 4시 현재 모든 병상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의 응급실 현황을 보면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10명의 환자가 아직 병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도 20개의 병상을 모두 가동한 가운데 5명의 환자가 병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모습인데 정부는 어제저녁 10시 기준으로 주요 100개 병원에서 전공의 9천2백75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 전공의의 74.4%로 4명 중 3명꼴로 사직서를 제출한 겁니다.
또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수도 8천24명으로 어제보다 211명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이미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린 5천여 명 외에 오늘 추가로 808명에 대해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 및 지원센터에는 수술 지연 44건, 진료 거절 6건 등 57건의 피해 사례가 새로 접수됐습니다.
어제 기준 22개 대학의 3천25 명의 의대생이 휴학 신청을 하면서 휴학 의대생도 1만 명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즉시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련환경 개선이나 의료사고 대책 등 전공의 단체의 요구는 많은 부분 수용이 가능하다며 정부와의 대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