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공윤선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수사 적극 협조"

입력 | 2024-03-08 16:56   수정 | 2024-03-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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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 호주대사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임명 나흘 만에 전격 해제됐습니다.

법무부가 이 전 장관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 전 장관은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무부는 오늘 오후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문제를 논의한 지 하루 만에 출국금지 조치를 전격 해제한 겁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연 결과, 이 전 장관의 이의신청이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례 연장된 점, 어제 출석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시켰는데, 지난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된 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임명 뒤 법무부에 출국금지 이의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이 전 장관의 출국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장관은 당초 오늘 오후 국적기 편을 이용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사 부임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전 장관의 의지에 따라 조율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상대국 동의, 즉 ′아그레망′을 받았고, 외교관용 공용 여권도 발급받은 상태입니다.

또 어제 공수처에 반나절 가량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